경상북도가 방학 중 초등 돌봄 공백 해소와 생활밀착형 공공 돌봄 서비스 확대를 위해 현장 중심 행보에 나섰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월 4일 영주시를 찾아 ‘우리동네 초등방학돌봄터’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누리빵빵’ 개통식에 참석하며 경북형 돌봄 정책의 실행력을 직접 살폈다.
■ 초등 방학 돌봄 공백 해소… “집 가까운 어린이집에서 돌봄”
이번 방문은 저출생 영향으로 늘어난 어린이집 유휴공간을 활용해 초등 저학년 돌봄 공백을 메우는 경북형 상생 돌봄 모델의 현장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지사가 찾은 영주시 **‘우리어린이집’**은 어린이집의 전문 인력과 남는 공간을 활용해 초등학교 1~3학년 아동에게 방학 중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돌봄터는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기초학습 보조·독서·창의놀이·체육활동은 물론 무료 점심 식사까지 포함한 종합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현재 경북도는 2026년 겨울방학 기준, 포항·구미·영주 등 도내 11개 시군 31개소를 초등방학돌봄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며, 시설별로 하루 평균 5~20명의 아동이 돌봄 혜택을 받고 있다.
■ 찾아가는 장난감도서관 ‘누리빵빵’ 본격 시동
이날 함께 열린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누리빵빵’ 개통식은 장난감도서관 접근이 어려운 농산어촌·벽지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돌봄 인프라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누리빵빵’은 도민 명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름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을 활용한 저출생 대응 사업이다.
경북도는 이 사업을 통해 도내 34개소 장난감도서관·출산용품 대여소의 노후 장난감 4,600여 점을 교체하며 돌봄 인프라 개선을 추진해 왔다.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차량에는 신규 장난감·육아용품 674종, 돌상·백일상 18점이 비치돼 있으며, 장난감도서관이 없는 경북 북부권 8개 시·군 취약지역 18개 정차지를 주 4회 순회한다.
‘누리빵빵’은 3월 13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3월 16일부터 정규 운영에 들어간다.
■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의 출발점”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 이철우 지사는 시설 종사자와 학부모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며 “2024년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전담 조직을 구성해 도정 역량을 저출생 극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출생 문제는 국가와 지방정부, 전 국민이 함께 풀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누리빵빵’은 도민의 소중한 성금으로 아이들에게 전하는 귀한 선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집 유휴공간을 활용한 방학 돌봄과 같은 경북형 상생 돌봄 모델을 지속 발굴·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돌봄 정책의 성패는 제도보다 현장 접근성에 달려 있다. 어린이집 유휴공간과 이동식 장난감도서관을 결합한 경북도의 시도가 저출생 시대에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생활형 돌봄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