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올해로 21년째를 맞은 노인일자리 사업을 역대 최대 규모인 115만 2천 개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09만 8천 개)보다 5만 4천 개 증가한 수치로, 고령층의 사회참여 기회를 대폭 늘리는 한편, 건강하고 역량 있는 신노년세대(1955~1963년생) 중심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 올해 노인일자리, ‘역량활용형’ 중심으로 확대
보건복지부는 올해 노인역량활용형(기존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를 전년 대비 67%(3만7천 개) 늘려, 베이비붐 세대의 경험과 전문성을 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를 강화했다.
이는 단순 활동형 일자리에서 벗어나, 돌봄·안전·환경 등 사회적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노인의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 122만 명 몰린 모집 경쟁…“뜨거운 관심 확인”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65세 이상(일부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된 참여자 모집에서는 122만 명이 지원, 경쟁률 1.24:1을 기록했다.
현재 약 91%인 88만 명이 선발돼 1월 중 안전·소양·직무 교육을 이수하고 있으며, 개인의 경력과 의사에 따라 근무 분야와 장소를 배정받게 된다.
또한 혹한기에는 대설·한파특보 시 외부활동을 중단하고 실내 교육이나 대체활동으로 안전을 보장한다.
■ 일자리 유형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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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활동형: 70만 9천 개(전년 대비 1만 7천 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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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사업단: 6만 5천 개(1천 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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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역량활용형: 19만 7천 개(돌봄·안전·환경 분야 중심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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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창업형: 24만 6천 개(연중 선발 진행 중)
특히 ‘노인역량활용형’은 신설된 ▲통합돌봄 도우미(1,602명) ▲푸드뱅크 그냥드림 관리자(680명) ▲안심귀가 도우미(951명) 등 새로운 사회적 역할을 포함했다.
■ 유아돌봄 특화형 시범사업 첫 도입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유아돌봄 특화형 시범사업’**은 교육부 및 전국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유치원 시니어 돌봄사 500명을 배치한다.
30시간의 전문교육을 이수한 돌봄사들은 아침·저녁 시간대 유치원 현장에서 활동하며, 월 90만 원의 급여를 받는다.
■ 공동체사업단, 창업·성장 지원 강화
실버카페나 도시락 제조사업 등으로 운영되는 공동체사업단은 초기 창업비와 인프라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사업 안정화를 위한 성장지원 컨설팅을 올해 156개 단체로 늘려(전년 130개), 자립 기반을 강화한다.
■ 신청은 어디서?
‘취업·창업형’ 일자리는 연중 선발이 이뤄지며, 가까운 시니어클럽·노인복지관·대한노인회 등을 방문하거나 온라인 플랫폼 **‘노인일자리 여기’**에서 신청 가능하다.
■ 복지부 “노인일자리, 단순 소득 보전에서 가치창출형으로”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초고령사회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노인의 사회적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제 노인일자리는 단순한 소득 보전이 아닌, 경험과 경력을 살려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창출형 일자리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인일자리 정책이 ‘복지’의 틀을 넘어 ‘사회적 자산’을 활용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단순한 일거리 제공이 아닌, 세대 간 지식과 경험을 잇는 연결고리가 된다면 우리 사회는 한층 더 건강해질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