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이 겨울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교통 혁신과 미디어 노출이 맞물리며, ‘멀어서 망설이던 여행지’에서 ‘언제든 떠날 수 있는 힐링 여행지’로 이미지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가장 큰 변화의 계기는 2025년 12월 30일 KTX 동해선 개통이다. 수도권에서 울진까지의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되면서, 주말은 물론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해졌다. 울진은 이제 사계절 중 특히 겨울에 가장 매력적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 방송가가 먼저 알아본 겨울 여행지 울진
울진의 겨울 풍경과 이야기는 이미 방송을 통해 전국 시청자에게 소개되고 있다.
KBS **동네한바퀴**에서는 제철 대게잡이와 은어다리의 일출·일몰 풍경을 조명했고, **테마기행-길**에서는 월송정 맨발걷기 길과 등기산공원의 숨은 매력을 담아냈다.
이 밖에도 싱싱고향별곡, 지방시대 등 지역 밀착형 프로그램들이 잇달아 울진을 소개하며 ‘겨울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인식을 굳히고 있다.
■ KTX 개통이 만든 접근성 혁명
KTX 동해선 개통은 울진 관광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꿨다.
그동안 교통 불편으로 망설이던 관광객들도 이제는 온천·미식·휴양을 하루 또는 1박 2일로 즐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울진군은 이를 발판 삼아 겨울철 체류형 관광 수요를 적극적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 제철 미식의 완성, 울진대게
겨울 울진을 말할 때 울진대게를 빼놓을 수 없다.
차갑고 깨끗한 동해에서 자란 대게는 깊은 단맛과 탄탄한 식감으로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온천으로 몸을 풀고, 제철 대게로 식탁을 채우는 일정은 이미 **‘울진식 겨울 여행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 스포츠까지 더한 체류형 관광지
울진은 최근 스포츠 전지훈련의 메카로도 주목받고 있다.
축구·야구·배드민턴·배구·요트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단이 울진을 찾고 있으며, 겨울 한정으로 운영되는 빙상장은 가족 단위 관광객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온천·미식·스포츠가 결합된 구조는 울진 관광을 단순 방문형이 아닌 재방문을 유도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 “올겨울, 울진이 답이다”
울진군은 KTX 개통을 계기로 겨울 관광 특화 콘텐츠를 강화하고, 온천·미식·스포츠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과 숙박·체험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교통과 자연, 먹거리, 휴양, 스포츠까지 모두 갖춘 울진은 올겨울 반드시 찾아야 할 대한민국 대표 겨울 여행지”라며 “KTX 개통과 방송 노출을 계기로 울진의 진정한 매력을 전국에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울진의 변화는 단순한 관광 홍보를 넘어 접근성 개선이 지역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올겨울, ‘멀다’는 이유로 미뤄왔던 울진 여행을 다시 꺼내볼 때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