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4’가 시리즈 역사상 손꼽히는 초대형 빅매치를 연이어 쏟아내며 압도적인 화력을 입증했다.
2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트롯4는 전국 기준 시청률 13.1%를 기록했다. 이는 6주 연속 일일 전 채널 전 프로그램, 동시간대 전 채널, 종편·케이블, 목요 예능, 전 채널 주간 예능(1/16~1/22) 1위를 모두 석권한 기록이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까지 치솟으며 ‘미스트롯4’의 독주 체제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선 2차 1:1 데스매치의 마지막 승부가 펼쳐졌다. 진 대 진, 전설 대 전설의 대결이 연이어 이어지며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참가자들은 물러설 곳 없는 무대에서 혼신의 열창을 쏟아냈고, 현장은 물론 안방까지 전율로 물들였다.
먼저 음색 강자들의 대결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트롯 무용학도 유수비는 황금심의 ‘삼다도 소식’을 자신만의 색으로 재해석하며 이윤나를 16대 1로 꺾었다. 이어 정통 트롯 신동 김수빈과 미얀마 출신 완이화의 데스매치가 펼쳐졌다. 김수빈은 노사연의 ‘돌고 돌아가는 길’을 힘 있는 고음으로 채웠고, 완이화는 정서주의 ‘바람 바람아’를 섬세한 감성으로 풀어내며 10대 7로 승리했다. 원곡자 정서주는 “목소리와 곡이 완벽하게 어울렸다”고 호평했다.
현역 강자들의 맞대결도 이어졌다. 17년 차 윤태화와 16년 차 김다나의 대결에 마스터들은 “이렇게 빨리 붙을 줄 몰랐다”며 탄식을 내뱉었다. 윤태화는 오승근의 ‘떠나는 임아’로 절절한 감정을 전했고, 김다나는 김희재의 ‘바랑’을 통해 치매를 앓는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담아냈다. 결과는 14대 3, 김다나의 압승이었다. 김희재는 “노래가 진짜 주인을 만났다”며 극찬을 보냈다.
이번 회차의 백미는 단연 유미와 적우의 맞대결이었다. 유미는 남진의 ‘상사화’로 정통 트롯의 진수를 선보였고, 적우는 윤복희의 ‘여러분’을 선택해 팬들에게 헌정하는 무대를 완성했다. 목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적우는 서사 무대를 완성하며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박선주 마스터는 “감히 평가할 수 없는 무대”라고 평했고, 장윤정은 “백호와 불곰의 싸움 같았다”고 표현했다. 결과는 9대 8, 적우의 극적인 생존이었다.
마스터 예심 진 이소나와 팀 배틀 진 허찬미의 대결 역시 결승급이었다. 이소나는 김용임의 ‘천년학’을 압도적인 구음으로 완성했고, 허찬미는 남진의 ‘님과 함께’에 화려한 퍼포먼스를 더했다. 접전 끝에 10대 7로 허찬미가 승리를 거뒀다.
만장일치 몰표도 나왔다. 염유리는 정의송의 ‘님이여’로 17대 0 완승을 거두며 박홍주를 제쳤다. 김연자는 “염유리만의 세계를 만들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로써 18명이 본선 3차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국민대표단 투표로 홍성윤과 유미가 추가 합격했다. 마스터 픽으로 이소나, 윤태화, 정혜린, 김혜진, 장혜리까지 합류하며 총 25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은 안도의 눈물을, 탈락자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쏟아내며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층 더 치열해질 본선 3차에서는 또 어떤 인생 무대와 반전이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TV CHOSUN ‘미스트롯4’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날 데스매치는 단순한 경쟁이 아니라, 트롯 인생을 건 선언이었다. ‘미스트롯4’는 이제 오디션을 넘어 한 편의 드라마가 됐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