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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위, ‘생산적 금융협의체’ 출범…첨단산업 자금지원 본격화

정부·감독기관·정책금융·민간금융사 참여 '생산적 금융 협의체' 정례화

 

금융위원회가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금융권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민간 금융사, 정책금융기관, 감독당국이 모두 참여해 첨단산업과 지역경제로의 자금흐름 전환을 논의하고 실행력 점검에 나선다.

 

■ 금융권 총집결…‘생산적 금융협의체’ 공식 출범

금융위원회는 20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협의체’를 열고, 금융감독원과 KB금융·우리금융·iM금융 등 주요 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KB증권 등 증권사, 한화생명·삼성화재 등 보험사,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기존의 생산적 금융 점검회의를 확대해 금융 전반이 함께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위한 자금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며, “담보 위주의 관행에서 벗어나 첨단산업, 벤처·스타트업, 지역경제 등 미래 성장 분야로 자금이 흘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부 정책 연계한 ‘3대 전환’ 추진

금융위는 지난해 9월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 이후 지속적으로 ‘부동산 → 첨단산업’, ‘예금·대출 → 자본시장’, ‘수도권 → 지방’으로의 3대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민성장펀드, 지방금융 확대목표제, 대형 IB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 등 주요 정책의 진행상황이 공유됐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권이 제시한 지원계획이 실제 현장에서 ‘진짜 생산적 금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점검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각 금융권, 생산적 금융 실천 강화

KB금융은 생산적 금융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KPI에 관련 지표를 도입했다. 특히 신안우이 해상풍력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금융주선 등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첨단산업 금융지원 확대에 나섰다.

 

우리금융은 5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벤처·혁신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전 직원 대상 ‘생산적금융 가이드북’ 교육을 통해 그룹 차원의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iM금융은 포항시와 손잡고 ‘원스톱 기업투자체계’를 구축, 지역 맞춤형 금융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증권·보험·정책금융권도 ‘실행 강화’

증권사들은 향후 3년간 총 22조5000억 원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하기로 했다.
KB증권은 대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에쿼티 투자 확대에 나서고, 한국투자증권은 창업부터 IPO까지 기업 성장 전 단계 맞춤형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보험업권도 2030년까지 36조 원 이상을 생산적 금융에 투입한다. 한화생명은 인프라·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5조 원을, 삼성화재는 기술기반 스타트업 투자와 인프라 투융자 중심의 지원을 강화한다.

 

정책금융기관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도 각각 626조 원 규모의 자금 지원 계획을 내놓았다. 산업은행은 ‘국민성장펀드 사무국’을 신설해 AI·반도체 등 미래 전략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행은 ‘IBK형 생산적금융 30-300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300조 원 이상을 생산적 분야에 투입할 방침이다.

 

■ “이제는 실행의 시간…경제 대도약 이끌겠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이제는 생산적 금융의 실천과 행동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올해가 국민 모두가 성장의 기회를 공유하는 경제 대도약의 원년이 되도록 금융권과 함께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생산적 금융’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자금의 방향을 바꾸는 구조적 전환이다. 금융권이 실제 현장에서 기술·산업을 이해하고, 혁신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때 그 진정한 의미가 실현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