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2023년 기준 창업기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창업기업 수는 490만 2천 개로 전년 대비 1.5% 증가하며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종사자 수와 매출액은 다소 감소해 경기 불확실성이 창업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전체 중소기업의 절반 이상이 창업기업
‘창업기업실태조사’는 창업 후 7년 이내 기업의 특성을 조사해 매년 발표하는 국가승인통계(제142016호)다.
2023년 기준 창업기업은 전체 중소기업(829.9만 개)의 59.1%를 차지하는 490.2만 개로 집계됐다.
이 중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은 97.9만 개(20.0%)로, 특히 정보통신업(12.5%↑),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6.0%↑), 교육서비스업(3.2%↑) 등에서 창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기·가스·공기조절 공급업(16.3%), 도소매업(4.7%), 농림·어업(4.7%) 등 전통 산업에서도 창업이 늘었다.
■ 청년 창업 증가세 두드러져
2·30대 청년층이 운영하는 창업기업은 135.2만 개로 전년 대비 2.2% 증가, 전체 평균(1.5%)을 웃돌았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창업 지원정책, 창업 교육 인프라 확충 등이 청년 창업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종사자·매출액은 감소…경영 부담 여전
2023년 기준 창업기업 종사자 수는 **833만 명(평균 1.7명)**으로 전체 중소기업 종사자(1,911만 8천 명)의 43.6%를 차지했다.
그러나 전년 대비 2.2% 감소해 고용 규모가 다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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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업 전체 매출액: 1,134.6조 원(전년 대비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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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기반업종 매출액: 320조 원(전체의 28.2%), 평균 3.3억 원
이는 내수 위축과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 창업 동기: “더 큰 경제적 수입을 위해”
창업자들의 주된 창업 동기는 ‘더 큰 경제적 수입(64.8%)’이었으며, 뒤이어 ▲적성에 맞는 일(41.8%) ▲장기적 전망(19.1%) ▲자유로운 근무 환경(14.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창업 준비 과정에서의 가장 큰 애로는 ‘자금 확보의 어려움(53.7%)’이었으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45.9%) ▲경험·지식 부족(36.7%) 등도 주요 장애 요인으로 꼽혔다.
■ 창업 자금 평균 2억 600만 원…대부분 자기자금 활용
창업에 필요한 평균 자금은 2억 600만 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자금 조달 방식은 ▲자기자금(95.2%)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은행·비은행 대출(28.3%) ▲개인 간 차용(8.8%) ▲정부 융자·보증(8.4%)이 뒤를 이었다.
창업기업의 전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7%, 순이익률은 4.2%, 금융비용은 2.3%로 나타났다.
■ 기술 창업 확대…산업재산권 보유 5건으로 증가
산업재산권을 보유한 창업기업은 평균 **5건(전년 3.1건)**으로 늘었다.
해외 진출 경험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2.7%**로 전년(3.1%)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기술 기반 창업의 성장세는 여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 정부, 2026년 창업지원 예산 3.5조 원 투입 예정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2023년은 엔데믹 전환으로 창업 저변이 확대됐지만, 경제 불확실성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았다”며, “2026년에는 범부처 합동으로 3.5조 원 규모의 창업 지원 예산을 투입해, 창업기업의 회복을 넘어 성장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창업의 양적 성장만큼 중요한 건 **‘지속 가능한 성장 환경’**이다. 창업 초기 자금난 해소와 시장 진입 지원이 강화된다면, 한국형 창업 생태계는 한 단계 더 진화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