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고환율 장기화로 인한 도내 수출입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충북도는 1월 8일 오전 10시, 충북도의회 다목적회의실에서 KOTRA 충북지원본부,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등 8개 수출 유관기관과 충북연구원, 도내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환율에 따른 충북 수출·입 기업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 환율 변동 대응 논의…수출기업 리스크 점검 및 지원책 공유
이번 회의는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도내 수출입 기업의 실질적 피해를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복원 경제부지사가 주재한 가운데, 참석자들은 ▲환율 변동이 기업 수익 구조에 미치는 영향 ▲2026년도 수출지원 시책 ▲기업 애로사항 청취 및 지원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 “수출기업엔 기회, 수입기업엔 부담”…충북연구원 대응전략 제시
충북연구원(김영배 원장, 윤영한 수석연구위원)은 **‘고환율시대 충북기업 대응전략’**을 발표하며, “원화 약세는 수출기업의 원화 환산 매출을 늘리는 효과가 있지만, 수입 원자재 의존도가 높은 기업이나 외화 부채를 가진 기업은 원가와 재무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환율 변동성이 커질수록 기업의 환리스크 관리 역량이 생존의 관건이 된다”며, 선물환 거래, 통화선도 계약 등 실질적인 리스크 관리 수단 활용을 주문했다.
■ 현장 기업 “원가 상승·자금난·환리스크 부담 커져”
회의에 참석한 기업들은 각자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네패스야하드·마크로케어·뷰니크 등 제조업체는 원자재 수입비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부담 증가, 레오·한백식품·더맘 등 중소 식품기업은 운영 및 수출자금 확보의 어려움, 교동식품·포메데시 등은 해외 인증·통관 절차의 복잡성과 마케팅 한계를 주요 애로사항으로 제시했다.
■ 충북도 “환변동 무역보험·맞춤형 상담 등 지원 강화”
충북도와 KOTRA, 무역협회 등 관계기관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환변동 무역보험 확대 ▲무역자금·마케팅 지원 시책 ▲기업별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 등을 안내했다.
이복원 경제부지사는 “고환율로 인해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와 수출유관기관, 충북도가 함께 마련한 수출지원 시책을 적극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도는 현장의 의견을 신속히 수렴해 정부에 전달하고, 도내 기업이 환율 변동의 피해를 덜 입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무역환경 대응 강화…충북형 통상지원체계 가동
충북도는 지난해부터 **‘충북 통상 TF팀’**을 가동하며 불안정한 글로벌 통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이를 통해 ▲무역보험 가입 지원 ▲관세·무역정보 제공(CBGMS·SNS) ▲해외 전시회 및 무역사절단 파견 등 다양한 수출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오는 **1월 28일 충북기업진흥원에서 ‘2026년 무역통상진흥시책 통합설명회’**를 열어 도내 중소·중견기업과 수출유관기관 관계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최신 통상 지원정책과 활용 방안을 안내할 예정이다.
고환율은 일부 수출기업에는 호재로 작용하지만, 대다수 중소기업에는 원가 상승과 자금난을 동반한 복합 리스크로 다가온다. 충북도가 추진 중인 현장 중심형 지원책이 실질적 효과로 이어지려면, 기업 맞춤형 정책 실행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