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수)

  • 맑음동두천 -3.3℃
  • 맑음강릉 2.3℃
  • 맑음서울 -3.4℃
  • 구름조금대전 -0.1℃
  • 구름많음대구 1.2℃
  • 흐림울산 1.4℃
  • 맑음광주 0.9℃
  • 구름많음부산 5.2℃
  • 맑음고창 -0.2℃
  • 구름많음제주 4.9℃
  • 맑음강화 -4.1℃
  • 맑음보은 -1.9℃
  • 구름조금금산 -0.3℃
  • 구름많음강진군 2.0℃
  • 구름많음경주시 0.5℃
  • 구름많음거제 4.3℃
기상청 제공

건강/보건

서울시, 임신부 위생용품 지원 6만 세트로 확대…민·관 협력 강화

올해 ‘세쌍둥이 이상 출산 가정’ 축하물품 26가구에 전달…큰 호응에 내년에도 지속하기로

 

서울시가 새해에도 임신부의 건강과 일상을 세심하게 챙긴다. 시는 라이온코리아㈜와 손잡고 **‘임신부 위생용품 세트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하며, 기존 연 4만 세트에서 6만 세트로 지원 규모를 늘린다.
이번 사업은 임신·출산 과정에서 꼭 필요한 위생용품을 안정적으로 제공해 임신부의 부담을 덜고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한 취지다.

 

■ 민·관 협력 기반 ‘위생용품 지원 사업’, 5년간 45억 원 규모

서울시–라이온코리아㈜–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가 2023년 말 체결한 3자 사회공헌 협약을 기반으로 본 사업이 추진된다. 협약에 따라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서울시 임신부 가정에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대규모 기부 프로젝트다.
연간 약 9억 원, 총 45억 원 규모로 진행되며, 현재까지 매년 약 4만 명의 임신부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있다. 내년에는 6만 세트 지원으로 확대된다.

 

세트 구성품은 ‘아이!깨끗해’ 손세정제 및 리필액, 약한 잇몸용 치약, 칫솔 등 4종의 생활 위생용품으로 구성된다. 포장에는 사회적기업 ‘신이어마켙’이 참여해 세대 연대 메시지와 탄생화 디자인을 담았다. 단순한 지원을 넘어 ‘축하’와 ‘응원’의 의미를 전하는 상징적 요소다.

 

■ 다태아 가정엔 맞춤형 ‘축하물품’… 실질적 도움 호평

서울시와 라이온코리아㈜는 올해 세쌍둥이 이상 출산 가정을 대상으로 ‘축하물품 지원 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서울시는 26가정에 핸드솝·바디워시·세탁세제·주방세제 등 7종의 생활필수품을 담은 꾸러미를 전달했다. 출산 직후 육아 부담이 큰 다태아 가정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수혜 가정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동대문구 A씨는 “삼둥이라고 해서 특별한 지원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세심한 배려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고, 구로구 B씨는 “지원받은 손 세정제를 유용하게 써서 추가 구매까지 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서초구 C씨는 “많은 사람들의 응원이 느껴지는 선물이었다”며 “아이들을 더욱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 간편한 신청 절차… 보건소·온라인 통해 수령 가능

임신부 위생용품 세트는 관할 보건소에서 임산부 등록 시 방문 수령하거나, 택배로도 받을 수 있다.
세쌍둥이 이상 출산 가정의 축하물품은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라이온코리아, 기부문화 확산 공로로 서울시장 표창 수상

라이온코리아㈜는 임신부 위생용품 지원 및 다태아 가정 후원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인정받아, 2025년 제1회 ‘서울 나눔-이음 기념식’에서 서울시장 기부문화 유공자 표창을 수상했다.
저출생 시대 속에서 민·관 협력 기반 사회공헌 모델을 확산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라이온코리아 관계자는 “서울시와 함께 나눔 문화를 선도하며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건강관리과 함현진 과장은 “임신부 위생용품 세트 지원과 다태아 가정 축하물품 제공에 협력해준 라이온코리아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해 임신·출산 가정을 위한 건강 돌봄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서울시의 이번 확대 사업은 단순한 ‘지원’이 아닌, 출산 친화적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한 따뜻한 연대의 메시지다. 민·관이 함께하는 세심한 배려가 저출생 시대의 돌파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