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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5년 11월 산업활동 반등…광공업·서비스업 생산 증가

전산업·광공업·서비스업생산, 설비투자, 건설기성 등 산업활동 주요지표 증가 전환

 

2025년 11월 우리나라 산업활동이 광공업·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보이며 전산업 생산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글로벌 반도체 호조와 소비심리 회복 기대 속에 경기 회복 신호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11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하며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공공행정 생산도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0.5% 늘었다.

 

지출 측면에서는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5%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 감소에 그쳤다. 건설기성은 전월 대비 6.6% 늘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0% 감소했다. 반면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3% 감소해 소비 부문은 일시적인 조정 국면을 보였다.

 

이는 10월 초 장기간 연휴(10월 3~9일)의 영향으로 월별 지표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0월에 감소했던 전산업·광공업·서비스업 생산과 설비투자, 건설기성은 11월 들어 일제히 증가세로 전환됐다. 소매판매는 전월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했지만, 10~11월을 묶어 보면 3분기 대비 증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경기 여건에 대해서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호조에 따른 수출 증가와 비교적 양호한 소비심리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러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확장적 재정 기조(2026년 총지출 증가율 +8.1%)를 유지하는 한편, **자동차 개별소비세 한시 인하를 2026년 6월까지 연장(5.0%→3.5%)**하는 등 내수 활성화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대전환과 초혁신경제 30대 선도 프로젝트, 생산적 금융 확대 등을 통해 잠재성장률 반등을 도모하고, 한·미 전략적 투자 협력, 통상환경 변화 대응, 경제안보 강화 등 글로벌 경제 협력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월별 수치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성이다. 생산과 투자가 동시에 반등한 만큼, 정책 뒷받침이 이어진다면 경기 회복의 온도는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