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전통시장 활성화와 골목상권 회복, 창업 생태계 조성 사업이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살아 있는 지역경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 전통시장과 원도심 상권, 다시 숨쉬다
서귀포시는 2026년 상권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이중섭거리·명동로 일대를 최종 선정(2025년 4월 29일)하며,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또한 모슬포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이 완공되어 시장 이용객과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주차난을 해소, 전통시장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이 사업은 2025년 11월 지역균형발전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행정 효율성과 주민 체감 만족도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 창업도시 서귀포, ‘스타트업타운’으로 도약
2025년 10월, 서귀포시는 도내 최초의 **창업지원·거주 복합공간 ‘스타트업타운’**을 개소했다.
이곳은 예비 창업자부터 성장기 스타트업까지 한 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창업 플랫폼으로, 청년창업 생태계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어 제주 중장년 기술창업센터가 전국 우수센터로 선정되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 서귀포시의 창업 지원 정책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 골목상권 활력 회복… 맞춤형 지원 확대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정책도 눈에 띈다.
서귀포시는 골목형상점가 2개소 신규 지정, 기존 3개소에는 특성화 맞춤형 활성화사업을 지원했다.
또한 착한가격업소를 2022년 67개소에서 2025년 114개소로 확대했고, 청년인턴 및 시장매니저를 투입해 제로페이 가맹점 3.8% 확대라는 성과도 거뒀다.
■ 소비 진작 캠페인과 민생회복 지원
서귀포시는 APEC 국제회의 제주 개최 등 대형 국제행사를 활용해 지역 상권 홍보를 강화했으며, 공직자와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지역상권 이용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한 18만 시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 506억 원을 2차례에 걸쳐 지급하며 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
■ 2026년, 상권 경쟁력 강화의 원년
서귀포시는 2026년부터 **이중섭거리·명동로 상권활성화사업(2026~2030년, 총 100억 원)**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빈점포 활용 ▲민관협력 네트워크 구축 ▲상권 홍보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원도심 상권의 재도약을 목표로 한다.
또한 소규모 골목상권에도 **소비촉진행사 예산(0.5억 → 1억)**을 확대하고, 1인 소상공인 출산급여 지원,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청년·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등 생활 밀착형 소상공인 정책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 사회적 가치·관광자원까지 함께 성장
서귀포시는 사회적기업 지원 확대와 더불어, **창업지원시설 내 공유형 다목적 스튜디오(1억 원 규모)**를 조성해 제품 홍보사진 및 영상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대정오일시장 주차장(48억 원, 100면)**이 2026년 준공되면, 서부권 전통시장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아울러 고향사랑기금 3억 원을 투입해 천문과학문화관 천체투영시스템 개선 및 우주콘텐츠 개발을 추진, 야간관광 활성화에도 나선다.
■ 방선엽 경제일자리과장 “2026년, 지역경제 도약의 해로 만들 것”
방선엽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장은 “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지역경제에 지속 가능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단순한 지원을 넘어 상권·창업·관광이 어우러진 ‘자생형 지역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6년은 그 기반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서귀포 경제 도약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