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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충북도, 제5차 산업입지 수급계획 확정…“산단 총량 12% 확대”

산업입지 연평균 수요면적 2,568천㎡(78만 평)로 전국 1위

 

충청북도가 정부로부터 **산업단지 지정 총량 778만 평(25,680천㎡)**을 확보하며 향후 10년간 산업입지 공급 여력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6일 확정·고시한 **‘제5차(2026~2035년) 산업입지 수급계획’**에 따르면 충북의 연평균 산업입지 수요면적은 **2,568천㎡(약 78만 평)**으로, 종전보다 12.2% 증가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 전국 산업입지 수요 5.3% 증가…충북 ‘최대 상승 폭’

이번 산업입지 수급계획에 따르면 전국 산업입지의 연평균 수요면적은 **18,721천㎡(567만 평)**으로 전 계획 대비 5.3% 증가했다.
이 중 충북은 **전국 평균의 두 배를 넘는 상승폭(12.2%)**을 기록하며 미래 산업 수요 대응과 기업 유치 측면에서 가장 적극적인 확장세를 보였다.

 

산업입지 수급계획은 각 시·도지사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산업입지의 공급 규모와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기준이다.
이 계획에서 확정된 연평균 산업입지 수요는 향후 산업단지 신규 지정의 **총량 한도(10배 이내)**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충북이 확보한 총량은 **25,680천㎡(778만 평)**으로 이전 계획보다 2,800천㎡(약 85만 평) 확대됐다.

 

■ “산단 포화 해소…신규 산업단지 추진 탄력”

충북도는 오송 제3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올해만 6개 산업단지를 신규 지정했다.
그러나 기존에는 개발 중인 부지와 미분양 면적이 총량에 포함되면서 **신규 산업단지 지정이 사실상 어려운 ‘포화 상태’**에 직면해 있었다.

 

이번 총량 확대는 이러한 제약을 해소해 도내 시·군 전반의 균형 있는 산업용지 공급, 신규 산업단지의 신속한 추진, 기업 투자 수요에 대한 즉각적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민선 8기 3년 6개월…산업단지 지정 ‘전국 1위’

충북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산업단지 신규 지정면적 19,280천㎡(584만 평)**을 기록, 전국 1위 실적을 보였다.

이는 반도체·이차전지 등 국가 전략산업 유치와 지속적인 산업 기반 확충 전략의 결과로, 충북도가 추진 중인 투자유치 60조 원 조기 달성 목표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 “미래 산업 수요 대응·균형 발전 견인할 것”

한충완 충북도 투자유치국장은 “이번 총량 확대는 충북 산업발전의 **새로운 전기(轉機)**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산업입지 확보 능력을 강화하고 국가 전략산업과 미래형 첨단산업의 수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충북의 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충북도가 산업입지 수급계획에서 전국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것은 ‘기업 유치 1번지’로서의 위상이 제도적으로 확인된 셈이다. 이제 관건은 확보된 총량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다. 정주 여건, 인재 육성, 물류 인프라 확충이 병행될 때 충북은 명실상부한 **미래산업 거점 도(道)**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