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서해안권 중심도시 도약’**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26일 심덕섭 군수 주재로 열린 **‘2027·2028년 국가예산 2차 발굴 보고회’**에서 총 104건, 4,877억 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대응 전략 수립에 나섰다.
■ 2027년 예산사업 73건·3,195억 원 발굴
이번 2차 보고회에서는 신규 발굴 사업의 타당성·효과성·시급성을 중심으로 집중 검토가 이뤄졌다.
주요 사업으로는 △노동저수지 생태관광지 조성사업 △고창갯벌 스토리포인트 조성사업 △교육발전특구 지정사업 △심원면 소재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유기성 폐자원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사업 △고창 드론인증센터 건립사업 등이 포함됐다.
고창군은 이번 발굴 사업들이 생태관광·교육·농촌·환경·미래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창의 미래 성장축을 형성할 핵심 사업군으로 보고 있다.
■ 내년 초 ‘제로베이스 검토 보고회’ 통해 전략 재정비
군은 내년 초, 모든 공모사업을 대상으로 **‘제로베이스(zero-base) 검토 보고회’**를 열어 효율성과 실현 가능성을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군민 체감형 핵심 사업’ 중심으로 국가예산 건의 방향을 재정비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중앙부처 설득 논리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정부 ‘5극3특’ 균형발전 기조 대응 강화
정부가 추진 중인 **‘5극3특 균형발전 전략’**에 맞춰 고창군은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지특회계)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대응반을 편성, 선제적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 1월부터 각 정부 부처를 조기 방문해 사업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직접 설명하며 예산 확보 경쟁에 앞서 나선다.
이는 보통 부처 예산 작업이 집중되는 **3~5월을 피한 ‘조기 선점 전략’**으로, 국가예산 확보의 실질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 “예산 확보 넘어,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 것”
심덕섭 고창군수는 “변화와 성장, 미래를 여는 고창의 비전을 실현하려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가예산 확보가 필수”라며 “단순한 예산 총액 확대가 아니라 군민이 체감하고 지역의 미래를 바꿀 핵심 사업 중심으로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2026년 국가예산 4,351억 확보…역대 최대 규모
한편 고창군은 12월 교부된 2025년 하반기 특별교부세 10억 원을 포함해 2026년 국가예산 4,351억 원을 확보하며 올해 대비 **13.2% 증가(약 500억 원 확대)**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정부 전체 예산 증가율을 상회하는 성과로, 고창군의 기획·대응 중심 행정력이 가시화된 결과로 평가된다.
고창군의 국가예산 확보 행보는 단순한 ‘증액’이 아니라 정책 기획력 중심의 행정 혁신으로 읽힌다. 이제 과제는 ‘선정된 사업의 실질적 성과관리’다. 예산 확보 이후의 실행력과 주민 체감도를 높여야 고창이 진정한 서해안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