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 행복 장수’**를 내건 장수군이 3년 차에 접어들며 **‘작지만 강한 군(郡)’**으로의 변신을 가속했다.
올해 장수군정은 예산·청렴·축제·관광·농업 전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내며 다음 100년을 향한 백년대계의 토대를 다졌다.
■ 전 군민 대상 ‘농어촌 기본소득’ 시동
장수군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으로 내년부터 2027년까지 **전 군민에게 월 15만 원(연 180만 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한다.
대상은 매년 약 2만1천 명, 총 754억 원 규모로 가계 안정과 지역 내 소비 선순환이 기대된다.
조례 제정, 전담조직 설치, 군민 서명운동 등 2022년부터 이어온 사전 준비가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 군 최초 ‘본예산 5천억 원 시대’ 개막
장수군 당초예산 기준 첫 5,000억 원 돌파는 한 해 동안 공모·국도비 53건, 2,144억 원을 확보한 결과다.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 ‘우수’**로 120억 원, 특별교부세 38억·특별조정교부금 21억 원 추가 확보까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재원 다변화에 성공했다.
■ ‘종합청렴도 1등급’…군 청렴 역사 새로 쓰다
국민권익위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을 획득했다.
군 단위 기초지자체 중 단 6곳만 오른 최고등급이며, 장수군은 전북 내 유일한 1등급이자 전년 대비 3단계 상승이라는 이례적 성과를 냈다.
반부패 제도개선·조직문화 정비·대민 설문에서의 높은 체감도가 등급 상승을 견인했다.
■ 국내 첫 ‘100마일 트레일’ 성공…국제산악관광도시 도약
장수트레일레이스가 국내 트레일 대회 최초로 100마일(170.8km) 코스를 운영, 112명 출전 43명 완주라는 기록을 세웠다.
해당 정책은 **전북 ‘2025 시군 우수정책 발표대회 대상’**을 차지했다. 장수군은 블랙야크와 함께 국토부 **민관협력 지역상생(118억 원)**을 따내 트레일빌리지 조성, 지역경제 연계 등 산악관광 인프라를 확장 중이다.
■ ‘장수한우랑사과랑축제’ 역대 최다 32만 명…매출 30억 돌파
제19회 축제는 방문객 32만 명, 매출 30억 원을 기록했다.
한우·사과는 물론 토마토·오미자 등 레드 농특산물 완판 행렬이 이어지며 생산–가공–체험–소비가 연결된 지역산업 선순환 모델을 제시했다.
홀텐트/대형무대·가족형 체험 확대 등 운영 완성도도 높아졌다.
■ 대외평가 ‘상복’…혁신·재정·농업 두루 호평
행안부 적극행정 종합평가 군 단위 1위(국무총리상), 재정분석 ‘최우수’, 지자체 혁신평가 2년 연속 우수 성과를 거뒀다.
농촌융복합 우수사례 전국 최우수상, 생생마을 콘테스트 최우수상, 인구감소대응 경진대회 우수상(장관상) 등 농업·공동체 분야도 돋보였다.
대표 축제는 문체부 예비축제 및 전북 최우수축제 3년 연속 선정으로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다.
장수군의 1년은 재정 확보–청렴 혁신–콘텐츠 관광–농업 고도화가 유기적으로 맞물린 **‘작지만 강한 성장’**의 교본이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성과의 지속 가능성이다. 기본소득·관광·축제 효과가 지역 일자리·정주 인구 증가로 이어지도록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와 민관 협업을 더 촘촘히 설계할 때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