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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전혜진·양대혁, 사랑의 끝에서 마주한 진심…‘사랑청약조건’ 28일 방송

 

배우 **전혜진**과 **양대혁**이 사랑의 끝자락에서 서로의 진심을 마주한다. 이들이 호흡을 맞춘 단막극 **사랑청약조건**이 섬세한 감정선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릴 예정이다.

 

오는 28일(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사랑청약조건’은 아파트 청약 조건 때문에 잔금 납부 시점까지 동거를 이어가야 하는 이혼 예정 부부의 마지막 한 달을 그린 작품이다. 사랑이 끝났다고 믿지만, 쉽게 정리되지 않는 감정의 잔여물이 두 사람을 다시 흔든다.

 

전혜진은 극 중 아내 유리 역을 맡아, 식어버린 관계 속에서도 완전히 놓아버릴 수 없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담담한 표정 뒤에 숨은 흔들림과 상처는 현실 부부의 얼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양대혁은 남편 지후로 분해, 이혼을 결심했음에도 불가피한 동거를 이어가는 남자의 복잡한 내면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익숙함과 미련, 책임감이 뒤섞인 감정은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방송을 하루 앞둔 27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서로를 날 선 눈빛으로 마주하는 유리와 지후의 모습이 담겼다. 표정만으로도 쌓여온 피로와 긴장감이 전해지며, 두 사람 사이에 생긴 균열의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반면 또 다른 사진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며 평범한 부부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어긋난 감정선은 오히려 더 선명해지며, 사랑은 끝났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관계의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특히 한 지붕 아래에서 이어지는 불편한 동거 속에서, 지후가 유리의 예상치 못한 사생활까지 묵묵히 받아들이는 설정은 신선한 긴장감을 안긴다. 이는 두 사람의 이혼 배경이 단순하지 않음을 암시하며, 관계의 이면에 숨겨진 사연에 대한 호기심을 키운다.

 

전혜진과 양대혁이 담담하지만 먹먹하게 완성한 **‘사랑청약조건’**은 **2025 KBS 2TV 단막 프로젝트 ‘러브 : 트랙’**의 일환으로, 12월 28일(일) 밤 10시 50분 시청자들을 찾는다.


사랑의 끝은 이별보다 조용하다. ‘사랑청약조건’은 말보다 눈빛으로, 사건보다 침묵으로 관계의 마지막을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길 단막극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