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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항시, ‘포항형 유니크베뉴’ 기본계획 확정…스페이스워크 등 3곳 선정

2025 포항형 유니크베뉴(PUV)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포항시가 지역의 공간 자산을 활용해 국제회의·행사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2025 포항형 유니크베뉴(Pohang Unique Venue·PUV)’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유니크베뉴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포항을 대표할 차별화된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행사 공간 전략을 발표했다.

 

■ “포항만의 매력으로 국제행사 유치 경쟁력 강화”

이번 용역은 포항의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국제회의와 이벤트가 열리는 도시’ 이미지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유니크베뉴(Unique Venue)’란 회의 외 공식 만찬, 환영행사, 네트워킹 등 MICE 참가자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차별화된 행사 공간을 의미한다.
서울의 경복궁, 부산의 영화의전당, 제주 돌문화공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 스페이스워크·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등 3곳 후보지 선정

용역 결과, 포항형 유니크베뉴(PUV) 후보지로 ▲스페이스워크(환호공원)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사방기념공원이 선정됐다.

 

후보지 평가는 ①장소의 협조성, ②공간의 상징성과 매력도, ③시설 및 운영 여건 등 3단계 기준으로 이루어졌으며, 포항의 상징성과 접근성, 문화적 가치를 중심으로 심층 검토가 진행됐다.

 

■ POEX 연계형 ‘포항형 MICE 모델’ 구축

이번 기본계획의 핵심은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를 중심으로 컨퍼런스+유니크베뉴 복합형 MICE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즉, 주요 회의는 포엑스에서 진행하고, 만찬·환영행사·참가자 교류 프로그램 등은 유니크베뉴에서 운영하는
분산형 운영 체계를 제시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유니크베뉴를 포엑스의 보완 공간으로 활용하면 행사의 다양성과 품격이 높아지고, 참가자 체류 시간 증가로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산업·자연·역사 자산 활용한 ‘포항형 MICE 전략’

포항시는 산업도시로서의 인프라, 천혜의 자연환경, 역사문화 자산을 연계해 지역 특색을 살린 국제행사 유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에는 유니크베뉴 후보지에 대한 시설 보강, 운영 주체 발굴, 민간 협력체계 구축 등을 추진해 단계적으로 MICE 특화 거점 공간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상현 포항시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포항은 산업, 자연,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MICE 성장 잠재력이 크다”며 “유니크베뉴를 통해 포항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컨벤션도시 포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포항형 유니크베뉴 사업은 단순한 공간 개발을 넘어 ‘산업도시에서 문화·국제행사 도시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시도의 출발점이다. 관광과 MICE의 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포항은 “철의 도시를 넘어, 회의와 문화의 도시”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