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2026년을 기점으로 **‘수도권 동남부 핵심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위기 대응 능력과 도시 경쟁력을 입증한 광주시는 총 1조 5,970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예산을 토대로 민생경제 회복, 교통 혁신, 세대 통합형 복지, 그리고 탄소중립 기반 조성에 시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 위기에서 기회로…광주시, 도시 회복력 입증
광주시는 민선 8기 출범 직후 기록적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신속한 복구와 조직적인 대응으로 ‘위기 대응 도시’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후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베트남 주석 국빈 방문 환영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국제행사 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72년 만에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에 성공하고, ‘2024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2025 대한민국 산림박람회’ 등을 연이어 개최하며 문화·관광·산림 분야 전반에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특히 20만 명 이상이 다녀간 산림박람회를 통해 광주가 보유한 산림자원의 산업적·관광적 잠재력을 재조명했다.
■ 규제 개선으로 ‘30년 숙원사업’ 해결
광주시는 중앙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청석공원 파크골프장을 양성화 및 27홀 규모로 확대하고, 남한산성·퇴촌·남종 스포츠타운 조성을 이끌어내며 중첩규제 해소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2026 경기도체전, ESG 실천형 ‘스포츠·경제 융합축제’
2026년 광주에서 열릴 경기도종합체육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종합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사격 종목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광주 관내에서 열리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체전을 표방한다.
총 11개 체육시설이 완공됐고, 50m 공인수영장을 갖춘 광주시 G-스타디움과 테니스 돔구장도 개장을 앞두고 있다.
개막식에서는 ‘달항아리 성수대 퍼포먼스’를 통해 경기도 31개 시·군의 화합과 상생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대회 기간 중 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예상돼 숙박·외식·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 민생경제 회복과 ‘광주형 일자리’ 확대
광주시는 2026년을 민생경제 회복의 원년으로 삼는다.
공공사업 연계 지역 제품 구매율을 높이고 지역 소비 촉진 캠페인을 추진한다.
또한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 지원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해외 판로 개척 등 맞춤형 산업 지원 정책을 이어가며, 청년·중장년·노년층을 포괄하는 ‘광주형 생애주기 일자리’ 모델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동노동자 복합쉼터, 무료 노무상담, 노동안전지킴이 사업 등을 통해 노동자의 권익 보호에도 힘을 싣는다.
농촌 분야에서는 **‘농촌 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을 수립해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자연채 푸드팜센터’를 수도권 직거래 거점으로 육성해 로컬푸드 유통의 거점 도시로 발전시킨다.
■ 세대가 함께 행복한 복지도시
광주시는 2026년 복지 예산을 전년 대비 305억 원 증가한 5,837억 원으로 편성했다.
의료·요양·돌봄 통합사례 관리를 중심으로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를 목표로 한다.
총 1,731억 원이 투입된 광주시 복지행정타운은 2026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곳에는 장애인복지관, 장애인평생학습관, 여성·다문화·아동·노인복지시설이 집적돼 **‘올인원 복지 허브’**로 기능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바른성장 지원사업 확대, 보육교사 장기근속 수당 인상, 장애아 전문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을 통해 공공보육 품질을 높이고, 노인복지관 오포센터 개관 및 동부권 노인복지타운 조성으로 세대별 복지체계를 강화한다.
■ 철도 중심 교통 혁신, ‘2030 광주철도시대’ 앞당긴다
광주시는 철도 중심의 광역 교통망 구축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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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광주 복선전철: 성남~광주 구간 우선 착공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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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청주 중부권 광역급행철도(GTX): 민자 적격성 조사 단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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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똑버스(수요응답형 버스): 29대로 확대, 친환경 저상버스 전국 최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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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통학버스 운영 확대로 교통복지 강화
또한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램프 설치, 광주IC 입체교차로, 국도 43·45호선 대체도로 건의 등 광역 교통난 해소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탄소중립 기반의 지속가능 도시
광주시는 **‘2030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통해 50만 자족도시 기반을 다지고, 광주·곤지암역세권 2단계 개발과 삼동·초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생태하천 복원 ▲광주형 산림복지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추진하며, 탄소중립 목재교육종합센터와 너른골 자연휴양림을 녹색도시 상징 프로젝트로 육성한다.
이동섭 광주시장은 “2026년은 민선 8기의 비전이 구체적 성과로 결실을 맺는 전환점”이라며 “민생 안정, 교통혁신, 복지 확충,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통해 광주를 수도권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위기 속에서도 성장의 기회를 찾아낸 도시다. 2026년은 그간의 도시 비전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 ‘실행의 해’가 될 것이다. 다만 대규모 투자사업이 본격화되는 만큼, 재정 효율성과 시민 체감 성과 관리가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