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5℃
  • 구름조금강릉 8.1℃
  • 흐림서울 4.9℃
  • 대전 2.3℃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3.8℃
  • 구름많음광주 2.4℃
  • 맑음부산 7.8℃
  • 흐림고창 2.8℃
  • 맑음제주 11.1℃
  • 맑음강화 5.0℃
  • 구름많음보은 -0.8℃
  • 구름많음금산 -0.3℃
  • 맑음강진군 -1.3℃
  • 맑음경주시 -2.2℃
  • 맑음거제 2.4℃
기상청 제공

경제

한중 FTA 10주년… 산업부, 서울서 성과·과제 점검 세미나

한중 FTA 발효 10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

 

산업통상자원부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산업부는 **12월 2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를 비롯해 대한상의,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 유관기관, 학계와 기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중 FTA는 2012년 5월 협상 개시 이후 14차례 협상을 거쳐 2015년 6월 정식 서명, 같은 해 12월 발효됐다. 협정 발효 이후 양국 교역액은 2015년 2,274억 달러에서 2024년 2,729억 달러로 늘며 연평균 2% 이상 성장했다. 특히 첨단기술과 고부가가치 중간재 비중이 확대되는 등 무역구조의 질적 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한중 FTA 이행 점검을 위한 공동위원회는 양국이 번갈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제6차 공동위는 2024년 12월 서울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UIBE)**이 공동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양 기관은 FTA 발효 이후 교역의 구조적 변화와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을 진단하고, ▲FTA 이행 협력 강화 ▲교역구조 고도화 ▲서비스·투자 협상 진전 ▲그린·디지털 및 공급망 협력 확대 등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정부(한국 산업부·주한중국대사관), 유관기관(대한상의·무역협회·코트라),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 토론에서는 **‘한중 FTA 성과 및 개선 방향’**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이 활발히 오갔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축사에서 “한중 FTA를 통해 구축된 제도적 신뢰는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 환경과 공급망 충격 속에서도 교역과 투자를 지속하게 한 버팀목”이라며, “공급망 강화와 그린·디지털 전환 등 신(新)통상 이슈를 FTA 틀 안에서 지속 협력하고, 상품 중심 교역을 넘어 서비스 등 잠재력이 큰 분야로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관계부처와 함께 내년 베이징에서 제7차 한중 FTA 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이행 상황을 평가하고 추가 협력 과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중 FTA 10년은 ‘확대’보다 ‘전환’의 시간이었다. 다음 10년은 서비스·공급망·그린 협력이 성패를 가를 분기점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