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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서울시, ‘2026 제야의 종 타종행사’ 개최… 시민 영웅들과 새해 맞는다

- 12.31.(수) 밤 11시~ ’26.1.1.(목) 00시 20분까지 보신각에서 새해맞이 행사 열려

 

서울시가 2026년 새해를 맞아 오는 12월 31일 밤 11시부터 2026년 1월 1일 새벽 12시 20분까지 보신각 일대에서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타종행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미디어 퍼포먼스형 축제로, 총 33번의 타종과 함께 다채로운 공연과 시각 연출이 펼쳐질 예정이다.

 

■ 시민과 함께하는 카운트다운·미디어파사드 연출

보신각 지붕에는 카운트다운 숫자가 맵핑되고, LED 스크린과 인근 SC제일은행 전광판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카운트다운 영상이 상영된다.
자정이 되면 33번의 종소리에 맞춰 보신각 전면에는 미디어파사드 기법으로 종의 울림이 시각화돼 웅장한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 타종인사 11명 선정… 시민 영웅부터 문화예술인까지

올해 타종에는 우리 사회에 희망을 전한 시민 영웅들과 유명 인사 11명이 함께한다.

  • 김귀선 씨: 25년간 생명의 전화 상담 봉사

  • 김쌍식 씨: 학생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누는 ‘등굣길 나눔이’

  • 이복단 씨: 15년간 도시락 배달 봉사

  • 가수 션: 꾸준한 자선활동으로 ‘선한 영향력’ 확산

  • 가수 양희은, 작가 정세랑 등 사회 각계 인사도 참여

서울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로 새해의 희망을 나누겠다”고 전했다.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하공연

행사는 오후 11시부터 약 50분간 식전공연으로 문을 연다.
무대에서는 K-퍼포먼스 대상 수상작판소리와 트론 댄스 공연합창 퍼포먼스 등이 이어지며, 타종 이후에는 록밴드 크라잉넛의 새해 축하공연으로 열기를 더한다.

 

모든 공연은 별도의 사전신청 없이 현장 방문 시민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

 

■ 저한 안전관리… 경찰·소방 등 총 2,500여 명 투입

서울시는 이번 행사에 서울시·종로구·경찰·소방 인력 등 총 2,500여 명을 투입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보신각 주변에는 안전요원, 교통관리요원, 의료부스, 한파쉼터 4곳이 운영된다.

 

특히 응급의료 인력 상주 의료부스따뜻한 쉼터 운영, 현장 경찰 1,700명 배치 등으로 한파와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 교통통제 및 대중교통 연장 운행

행사로 인해 12월 31일 오후 6시부터 1월 1일 오전 7시까지 보신각 주변 도로가 통제된다.

  • 종로(세종대로R~종로2가R)

  • 청계천로(청계광장~청계2가R)

  • 우정국로(공평로터리~광교사거리)

 

이 구간을 지나는 시내버스 47개 노선은 임시 우회하며,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은 12월 31일 23시~1월 1일 01시까지 무정차 통과한다. 

 

지하철은 1~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 시내버스 45개 노선도 막차가 새벽 2시까지 종점 통과하도록 조정된다.

 

■ 공유자전거·전동킥보드 임시 중단

보행자 안전을 위해 12월 31일 낮 12시부터 1월 1일 오전 9시까지 종각 인근 따릉이 대여소 16곳이 임시 폐쇄된다.
또한 민간 공유 전동킥보드 및 전기자전거도 31일 오후 6시~1일 오전 6시까지 반납·대여가 불가하다.

 

■ 실시간 생중계 및 정보 안내

현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타종행사는 유튜브 ‘서울시’·‘라이브서울’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또한 교통 통제 및 대중교통 우회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TOPIS 누리집(m.topis.seoul.go.kr)서울교통포털 앱, 120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6년 새해를 맞이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행복하길 바란다”며, “가족·이웃과 함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축제 환경을 마련해 시민들에게 편안한 새해 첫날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보신각 타종행사는 단순한 연말 이벤트를 넘어, 서울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시민 축제로 자리 잡았다. 디지털 미디어와 전통문화가 조화된 올해 행사는 세대와 세대를 잇는 ‘서울의 시간’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