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31 (수)

  • 맑음동두천 -3.7℃
  • 맑음강릉 1.7℃
  • 맑음서울 -3.2℃
  • 구름조금대전 -1.3℃
  • 구름많음대구 1.0℃
  • 맑음울산 1.7℃
  • 구름조금광주 0.2℃
  • 구름많음부산 4.2℃
  • 구름조금고창 -0.8℃
  • 구름많음제주 3.5℃
  • 맑음강화 -4.4℃
  • 맑음보은 -2.2℃
  • 구름조금금산 -0.8℃
  • 맑음강진군 1.0℃
  • 구름조금경주시 1.1℃
  • 구름많음거제 3.3℃
기상청 제공

경제

안양시, 2026년 예산 1조 8,640억 확정… 복지·교통·경제 ‘삼박자 강화’

사회복지 분야 전년 대비 9.8% 증가한 8,168억원

 

안양시가 2026년도 본예산을 총 1조 8,640억 원 규모로 확정하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균형발전을 위한 재정 운용에 나선다. 이번 예산은 지난 19일 열린 제307회 안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 복지·보건에 예산 집중… 시민 체감복지 강화

2026년도 예산의 가장 큰 비중은 사회복지 분야로, 총 8,168억 원이 편성됐다. 이는 전년 대비 9.8% 증가한 수치로, 전체 예산의 43.8%를 차지한다.
보건 분야에는 566억 원(전년 대비 20.2% 증가), 교통 및 물류 분야에는 2,196억 원(9.4% 증가)이 투입되며, 복지·보건·교통 분야를 합치면 총 1조 930억 원 규모다.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 강화를 위해 ▲치매전문요양원 건립(100억 원) ▲어르신 교통비 지원(35억 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215억 원) ▲기초연금 지급(2,240억 원)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601억 원) 등이 포함됐다.

 

■ 저출생 대응 및 가족 친화 정책 강화

시민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저출생 대응 예산도 눈에 띈다.
▲출산지원금(80억 원) ▲첫만남 이용권(83억 원) ▲난임부부 시술비(49억 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30억 원) ▲산후조리비(19억 원) 등 생애주기별 맞춤 지원이 이어진다.

 

■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으로 삶의 질 향상

시민 일상 속 문화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평촌도서관 건립(97억 원) ▲반다비체육센터 및 석수체육센터 운영(27억 원) ▲지역문학관 건립(34억 원) ▲통합문화이용권(25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한 교육 지원 강화를 위해 ▲교육기관 보조사업(298억 원)과 ▲종합운동장 시설 보수(7억 원) 예산도 편성됐다.

 

■ 지역경제 회복·교통 인프라 확충 병행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기 위한 투자도 강화된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복구(143억 원), ▲지역화폐 발행지원(43억 원),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특례보증(25억 원) 등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확대된다.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동탄∼인덕원 복선전철(480억 원) ▲월곶∼판교 복선전철(360억 원) ▲안양역 일원 주차장 조성(39억 원) ▲비산지하차도 리모델링(12억 원) 등 시민 이동 편익을 높이는 사업이 포함됐다.

 

■ 녹색도시 기반 구축 및 주민참여 강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145억 원) ▲안양시 지방정원 조성(57억 원) ▲도로 시설물 유지관리(40억 원) 등이 추진된다.
또한 주민이 직접 제안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위한 주민참여예산(47억 원) 도 편성돼 시민이 재정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정적인 경제·사회 지원과 쾌적한 도시 인프라 조성을 통해 시민의 행복한 일상을 만들겠다”며 “새해에는 모든 가정에 희망과 평화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양시는 내년도 예산을 ‘시민 중심형 예산’으로 완성했다. 복지와 교통, 지역경제를 아우르는 균형 편성이 돋보이며, 특히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시민이 직접 만드는 도시’로 한 걸음 더 다가선 모습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