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개봉동 49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
이에 따라 노후 주택 밀집지였던 개봉동 일대가 최고 35층, 총 1,364세대 규모의 열린 주거단지로 새롭게 조성된다.
이번 결정은 12월 24일 열린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에서 확정됐다.
■ 노후 주거지에서 역세권 중심 주거지로
개봉동 49번지 일대는 주요 교통망과 인접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 진출입 여건이 불편하고, 보행로가 협소해 통학·보행 환경 개선이 시급했던 지역이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의 개발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용도지역을 제2종(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하고,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2.0배)**를 적용해 허용용적률을 완화했다.
그 결과, 최고 35층·1,364세대 규모의 주택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지역의 개발 동력이 한층 강화됐다.
■ 안전한 통학로 확보·보행 중심 단지 조성
서울시는 공공보행통로 2개소를 새로 조성해 개봉중학교와 매봉초등학교를 연결하는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로써 학령기 아동과 학부모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고척로와 고척로21나길을 잇는 관통도로를 설치하고, 고척로21나길에서 남부순환로로 좌회전 진출이 가능하도록 교통체계를 정비해 지역 내 차량 진출입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 커뮤니티센터·돌봄시설 등 개방형 생활 인프라 강화
개봉동 재개발단지는 단순한 주거 공급을 넘어 지역 개방형 커뮤니티 중심 단지로 조성된다.
고척로21나길과 고척로21가길을 따라 주민커뮤니티센터, 시니어센터, 어린이집 및 돌봄센터 등 생활편의시설을 집중 배치해 세대 간 소통과 돌봄 기능이 결합된 주거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 매봉산 경관과 조화 이룬 자연친화형 단지
단지는 인근 **매봉산의 녹지축과 조화를 이루는 통경축(通景軸)**을 확보해, 도시 속에서도 자연과 어우러진 개방형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계획을 통해 개봉동 일대를 역세권·생활권이 융합된 복합 주거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개봉1동 사거리 일대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함께 1,364세대 공급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서울시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개봉동 49번지 재개발은 단순한 주거정비를 넘어, 보행·통학·커뮤니티가 결합된 ‘생활형 재개발 모델’이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열린 도시공간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