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강남구 일원동 가람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서울시는 12월 24일 열린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해당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 1993년 준공 노후단지, 신속통합기획으로 새 생명
가람아파트는 1993년 준공된 노후 단지로, 대모산 자락에 위치해 자연환경과 인접한 입지를 지닌 곳이다.
이번 재건축 정비계획을 통해 용도지역이 기존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중고층)**으로 변경됐다.
새 단지는 최고 25층, 총 818세대(임대 61세대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으로 조성되며,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주거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 일원역 연결통로·에스컬레이터 신설로 접근성 강화
서울시는 재건축을 통해 일원역 5번 출구와 단지를 직접 연결하는 통로 및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과 지하철 이용객 모두의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광평로변과 일원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돌봄센터 등 공공개방시설을 배치해 지역사회와 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열린 단지’를 구현한다.
■ 3,000㎡ 규모 ‘키즈랜드’ 조성… 지역 명소 기대
정비계획에는 연면적 약 3,000㎡ 규모의 어린이 체험공간 ‘키즈랜드’ 조성도 포함됐다.
이곳은 의사·소방관·경찰 등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융합형 어린이 체험관으로, 지역 주민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이용할 수 있는 공공형 교육문화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 수서택지개발지구 내 첫 재건축 통과 단지
가람아파트는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9개 재건축 추진단지 중 상록수아파트와 함께 첫 번째로 정비계획이 통과된 단지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 결과를 반영해 통합심의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건축계획 확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일원동 가람아파트가 대모산의 자연 경관과 어우러지는 고품질 주거단지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이번 재건축이 수서택지개발지구 내 다른 단지에도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원동 가람아파트 재건축은 단순한 주거개선이 아니라, 지역 접근성과 생활 편의, 교육·문화시설까지 아우르는 ‘복합형 도시정비 모델’로 주목된다. 신속통합기획이 강남권 재건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