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금천구 **독산동 1036일대(독산1구역)**와 **1072일대(독산2구역)**를 대상으로 한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는 2025년 12월 24일 개최된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 신속통합기획 통해 기반시설 대폭 확충
독산1·2구역은 신속통합기획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교통 및 생활 인프라 개선에 중점을 뒀다.
서울시는 시흥대로와 독산로를 잇는 폭 20m, 4차로 규모의 동서 방향 신설 도로를 조성해 기존 남북 위주의 교통체계를 보완하고, 지역 내 이동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 열악한 보행환경 개선… 보행약자 위한 시설도 강화
독산동 일대는 폭 4~6m의 좁은 도로와 보행로 부재로 인해 보행 안전이 취약하고, 불법주정차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곳이 많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공공보행통로, 광폭 횡단보도, 보행 편의시설 등을 체계적으로 배치해 보행 안전성을 높이고, 경사나 단차가 있는 구간에는 보행약자를 위한 설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 남북·동서 연결 보행축 정비로 생활권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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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보행축: 독산초등학교와 마을공원을 거쳐 독산1·2구역을 잇는 동선을 따라, 공공보행통로와 광폭횡단보도를 신설해 독산로41가길 일대와 연계되는 안전한 이동 경로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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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보행축: 시흥대로–독산로–한마음골목시장으로 이어지는 생활축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 40층 스카이라인·4,143세대 규모 신도시급 단지 조성
서울시는 시흥대로와 목골산을 잇는 **도시 조망축(통경축)**을 확보하고, 주변 학교·주거지와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 계획을 세웠다.
단지 중앙에는 최고 40층 내외 고층 건물을 배치하고, 학교 인접부 및 생활가로변에는 중저층 주거지를 조성해 쾌적한 도시경관을 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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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1구역: 용적률 300% 이하 / 40층 이하 / 17개동 / 2,078세대(임대 358세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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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2구역: 용적률 300% 이하 / 40층 이하 / 15개동 / 2,065세대(임대 354세대 포함)
두 구역을 합쳐 총 4,143세대(임대 712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개발된다.
■ 용도지역 상향·사업성 개선으로 재개발 속도 붙는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에서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으로 상향하고, 용적률 완화 및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 등을 통해 사업 여건을 대폭 개선했다.
이로써 독산동 일대는 노후 주택 밀집지에서 벗어나, 서남권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거점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정비계획 결정은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서남권 관문인 시흥대로변의 도시 경관을 새롭게 바꾸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공공성과 사업성을 함께 고려한 재개발로 지역 활성화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