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동작구 사당17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수정가결’했다.
이는 2025년 12월 24일 열린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결과로,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도입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결론이 난 사례다.
■ 신속통합기획 도입 이후 ‘최단기간’ 구역 지정
사당17구역은 2024년 10월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단 14개월 만에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후보지 선정부터 구역 지정까지 보통 2년가량 소요되지만, 이번 사례는 15개월 만에 완료된 매우 빠른 진행”이라며 “시·구·주민 간 긴밀한 협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 경사지형 극복, 보행·통학 중심 설계
사당17구역은 현충원 인근의 가파른 지형과 단절된 도로망으로 생활 불편이 컸던 지역이다.
서울시는 이를 **‘보행·통학·안전 중심’**의 도시 구조로 재편해 노후 저층주거지를 856세대 규모의 쾌적한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용적률은 249.79%, 최고 23층(해발 103m)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인근 **현충근린공원(해발 124m)**과의 조화를 고려해 ‘우산형 스카이라인’을 형성, 자연스러운 도시 경관을 연출한다.
■ 안전한 보행환경 구축… 입체 연결로 이동성 개선
사당17구역은 경사도가 높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데크형 입체 보행로를 도입하고, 동작대로35길 및 인근 도로 정비를 통해 보행자와 차량 동선을 분리한다.
보도 폭 확장과 차로 정비를 통해 보행 안전성을 높이고, 학생들의 통학 동선과 주민 이동 편의성도 함께 개선할 예정이다.
■ 856세대 중 임대 143세대 포함… 균형 있는 주거구성
이번 사업으로 총 **856세대(임대 143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며, 이는 지역 내 노후 주거지를 대체할 뿐 아니라 다양한 계층이 어우러진 균형 있는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정비구역 지정 이후 건축·교통·교육·환경 등 후속 통합심의 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사당17구역의 빠른 정비계획 확정은 신속통합기획이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개발 속도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주민 체감형 설계와 안전성 확보다. 속도와 품질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재생의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