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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시, 신림6구역 재개발 ‘수정가결’… 신림5구역과 연계해 5천 세대 신흥 주거지 조성

신림5구역과 함께 5천세대 공급, 경사지 대응형 보행체계 삼성산 주거지 재편 속도

 

서울시가 **신림6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인접한 신림5구역과 함께 약 5천 세대 규모의 신흥 주거지 조성이 본격화되며, 삼성산 자락 노후 주거지 재편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 신림5·6구역, 경사지형 연계한 통합 개발 추진

서울시는 12월 24일 열린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신림6구역 정비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신림6구역은 2024년 3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인접한 신림5구역과 지형·생활권을 공유하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연속 공간 구조’ 개념의 통합 개발로 추진됐다.
두 구역은 삼성산 건우봉 일대를 따라 형성된 경사지형을 기반으로, 보행·경관·생활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복합형 주거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 삼성산 경관과 조화… 최고 28층 이하 자연친화형 단지

신림6구역은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경사지 지형 특성을 반영해 단지를 입체적으로 배치했다.

 

특히 삼성산 건우봉의 자연경관을 보호하기 위해 **최고층을 28층 이하(해발고도 120m 이하)**로 제한하고, 신림5구역과 연계해 완만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단지 구성은

  • 삼성산 인접부 및 신림초등학교 주변: 중·저층 주거

  • 단지 중심부: 고층 주동 배치

로 설계돼, 경사지 환경 속에서도 자연과 주거 밀도의 조화를 이룬다.

 

■ 신림5·6구역 연결 보행축 조성… 안전한 통학길 확보

서울시는 두 구역을 잇는 공공보행통로를 신설해 문성로에서 신림초등학교 정문으로 이어지는 보행·통학 안전축을 구축한다.

 

이 통로는 문성로–신림초–삼성산으로 이어지는 시각적 통경축(視覺軸) 역할도 수행하며, 신림5·6구역 전체를 아우르는 열린 녹지·보행 네트워크로 발전할 예정이다.

 

또한, 두 구역의 경계부는 지형 단차를 활용한 커뮤니티·공유 공간으로 조성돼 생활권의 연속성을 높이고, 주민 간 교류를 활성화한다.

 

■ 근린생활시설·가로 활성화로 지역 중심지 기능 강화

문성로변에는 근린생활시설 및 상업시설이 들어서 신림5·6구역을 잇는 지역형 상권을 형성한다.
서울시는 향후 신림동 일대 재개발이 완료되면 해당 구역이 경사지 주거지의 중심 가로축으로 기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 5천 세대 규모 ‘삼성산 자락 신흥 주거벨트’ 가시화

이번 신림6구역 정비계획 확정으로 앞서 심의를 통과한 신림5구역과 함께 약 5천 세대 규모의 대단지 주거지 조성이 구체화됐다.

서울시는 두 구역의 연계 개발을 통해 경사지형, 보행환경, 녹지축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하고, 신림동 일대가 서남권을 대표하는 새로운 주거 벨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신림6구역은 신림5구역과 함께 삼성산 자락의 주거환경을 전면 개선하는 핵심 사업”이라며, “개별 구역을 넘어 지역 전체의 생활환경이 실질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림5·6구역 재개발은 단순한 주거정비가 아닌 ‘지형 맞춤형 도시재생’의 대표 모델이다. 경사와 자연을 품은 도시 설계가 지역의 생활 품질을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