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7 (토)

  • 맑음동두천 -10.9℃
  • 구름조금강릉 -4.1℃
  • 구름조금서울 -7.9℃
  • 맑음대전 -7.3℃
  • 맑음대구 -4.3℃
  • 구름조금울산 -4.6℃
  • 맑음광주 -4.6℃
  • 맑음부산 -3.0℃
  • 흐림고창 -4.1℃
  • 흐림제주 2.0℃
  • 구름많음강화 -9.5℃
  • 구름조금보은 -9.7℃
  • 맑음금산 -8.0℃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4.8℃
  • 맑음거제 -1.9℃
기상청 제공

경제

부산시, LG전자와 손잡고 ‘탄소흡수형 정원’ 조성…기후대응 인프라 구축

박형준 시장, 최성봉 엘지(LG)전자 빌트인쿠킹사업부장 등 참석

 

부산시가 LG전자㈜와 손잡고 ‘부산낙동강정원 사회가치경영(ESG) 기업동행정원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도시 경관 조성을 넘어, 탄소흡수와 생태복원을 통한 기후대응형 정원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 민관 협력으로 ‘기후대응형 정원’ 조성

부산시는 23일 오전 11시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낙동강정원 ESG 기업동행정원 조성 업무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최성봉 LG전자 빌트인쿠킹사업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도시 차원의 탄소중립 인프라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사업으로, 정원을 생태적 기능을 갖춘 **‘탄소흡수 기반 기후대응 인프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부산시-엘지전자, 역할 분담 명확

협약에 따라 부산시는 ▲부산낙동강정원 및 바다숲정원 조성의 행정지원 ▲정책 연계 ▲조성 이후 유지·관리 체계 구축 등을 맡는다.

 

반면 LG전자는 ▲정원 조성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재정 지원 ▲기능성 소재 ‘마린 글라스(Marine Glass)’ 적용 ▲탄소흡수 효과 검증 및 기술 자문을 담당한다.

 

‘마린 글라스’는 미네랄이온을 천천히 방출해 해조류·미세조류·염생식물의 생장을 돕는 친환경 유리소재로, 염생식물의 생존율을 높이고 탄소흡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 2025~2028년 단계 추진…블루카본 정원 모델 구축

이번 사업은 삼락생태공원 등 부산낙동강정원 일원에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염생식물 식재, 생태계 복원, 장기 모니터링 등을 통해 실질적인 탄소감축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갈대·칠면초 등 염생식물 기반 ‘블루카본(Blue Carbon)’ 생태 복원이 핵심이다.
블루카본은 해양·연안 생태계에서 탄소를 흡수·저장하는 자연기반 해법으로, 육상 산림보다 탄소흡수 속도가 빠르고 저장력도 뛰어나 기후변화 대응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부산시는 이러한 블루카본 기반의 ESG 정원 조성을 통해 ‘부산낙동강정원 국가정원 지정’ 추진 과정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 “정원 속의 도시, 부산”…ESG-탄소중립 선도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은 기업의 **사회가치경영(ESG)**과 블루카본 정원 조성을 결합한 선도적 사례”라며, “부산낙동강정원을 탄소중립 실천의 거점으로 발전시켜, 시민이 자연과 함께 숨 쉬는 **‘정원 속의 도시, 부산’**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녹지 조성이 아닌 **‘기업 ESG와 도시 탄소중립의 결합 모델’**로 주목된다. 부산이 낙동강을 중심으로 기후대응 생태정원 도시로 전환하고, 지속 가능한 녹색경제 생태계 구축에 한 걸음 다가선 사례로 평가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