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15분도시 제주’ 시범지구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도는 2026년까지 4개 시범지구에 189억 원을 투자,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인프라 구축에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고 23일 밝혔다.
‘15분도시 제주’는 도민이 거주지에서 도보나 자전거로 15분 이내에 생활편의시설, 일자리, 문화·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이다.
제주도는 지난 2024년 5월, 4개 시범 생활권에 대해 **33개 사업(총사업비 546억 원)**을 담은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같은 해 6월부터 본격 추진에 나섰다. 이후 2024~2025년 동안 총 138억 원을 투입해 19개 사업을 착수, 이 중 9개 사업을 완료하고 4개 사업은 내년 상반기 마무리 예정이다.
2026년에는 예산을 전년 대비 108% 늘린 189억 원을 확보해 사업 속도를 높인다. 확보된 예산은 ▲전농로 사람중심도로 조성 ▲애월도서관 기능 활성화 ▲표선생활문화복합센터 조성 등 기존사업 3건과, ▲서귀포 공공오피스 조성 ▲대섭공원 조성 ▲고내리 생활체육거점 공원 조성 ▲보행환경 개선사업(4개소) 등 신규사업 7건에 투입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생활권 내 생활 인프라 확충과 보행 접근성 개선 등 주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한 제주도는 2027년까지 도 전역 30개 ‘행복생활권’에 대한 15분도시 기본계획을 연차별로 수립 중이다. 올해는 5억 원을 들여 ▲용담1·2 ▲노형 ▲구좌 ▲한경 ▲추자(제주시), ▲영천 ▲효돈 ▲대정 ▲성산(서귀포시) 등 8개 생활권의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5억4천만 원을 투입해 추가 9개 생활권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주현 제주도 15분도시추진단장은 “시범지구 사업에 행정 역량을 집중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편의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15분도시 조성사업이 제주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정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5분도시는 단순한 도시개발이 아니라 ‘삶의 동선’을 바꾸는 혁신이다. 행정과 현장이 함께 만든다면, 제주는 ‘사람 중심 도시’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