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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경남도, ‘통합돌봄 전면 시행’ 앞두고 재택의료·복약상담 서비스 대폭 확대

도~시군~보건소~의료단체 협업으로 전 시군 재택의료센터 확충, 5개 시군 7개소 → 18개 시군 24개소(추가 공모에 15개 시군 17개소 지정)

 

경상남도가 내년 1월 전면 시행되는 **‘경남형 통합돌봄’**에 대비해 보건의료서비스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재택의료센터 확대, 퇴원환자 재가복귀 지원체계 구축, 찾아가는 복약상담 서비스 등 구체적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사는 곳에서 돌봄과 의료를 함께 받는 통합복지 모델’**이 본격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 전 시군에 재택의료센터 확충…의료 접근성 대폭 강화

경남도는 현재 5개 시군에만 설치돼 있던 7개 재택의료센터를 24개소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한 결과, 12월 22일 기준 15개 시군 17개소가 추가 지정되면서 도내 모든 시군에서 재택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이로써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나 중증질환자 등도 지역 내 의료기관의 방문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 병원→가정 연계 ‘퇴원환자 재가복귀 지원체계’ 구축

경남도는 돌봄이 필요한 환자가 퇴원 후 가정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퇴원환자 재가복귀 지원체계’**를 새롭게 마련했다.

 

급성기 병원, 재활병원,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퇴원환자를 시군 돌봄체계와 연계함으로써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는 악순환’을 차단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까지 도내 57개 의료기관이 협력 네트워크에 참여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광역형 재가복귀 지원체계가 구축됐다.

 

■ 약사가 직접 찾아가는 ‘복약상담 서비스’ 14개 시군 확대

약물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한 ‘찾아가는 복약상담(동네 약사)’ 서비스도 확대된다.
내년에는 창원시 등 14개 시군이 참여하며, 의료급여수급자 중 다제약물 복용자를 대상으로 전문 약사가 직접 방문해 복약지도를 진행한다.

 

그동안 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서비스 추진이 제한적이었으나, 경남도와 대한약사회 경남지회의 협력을 통해 자문약사 91명을 신규 발굴했고, 참여 약사 대상 교육도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백종철 과장 “보건·의료·복지의 유기적 통합에 총력”

백종철 경남도 통합돌봄과장은 “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지역별 서비스 격차를 최소화하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의료서비스를 확충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격주 단위 회의와 현장 간담회를 통해 시군별 인프라와 서비스 수준을 지속 점검하며, 모든 도민이 지역 내에서 돌봄과 의료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남형 통합돌봄은 단순한 복지사업을 넘어, 보건·의료·복지의 통합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방문진료와 복약상담 같은 생활 밀착형 서비스 확충은 “돌봄의 중심을 병원이 아닌 지역사회로 이동시키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