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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기·충남 ‘베이밸리 상생협력’ 순항…13개 사업 중 3개 완료

경기도, 23일 양 도의 상생협력을 위한 ‘경기·충남 베이밸리 실무협의체’ 개최

 

경기도가 충청남도와 손잡고 추진 중인 **‘베이밸리 경기·충남 상생협력 13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는 23일 “현재 3개 사업이 완료되는 등 베이밸리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서해안권을 4차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충남 손잡고 ‘서해안 초광역 경제권’ 가속화

이날 충남 천안 신라스테이에서 열린 **‘베이밸리 상생협력 실무협의체 회의’**에는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충청남도 균형발전국장 등 양 지자체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경기도와 충남은 2022년 9월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이후, 2025년 3월 공동보고회를 통해 13개 협력사업을 확정했으며, 이번 회의에서 사업별 성과와 향후 추진 계획을 공유했다.

 

‘베이밸리’ 권역은 경기도의 화성·안산·평택·시흥·안성, 충남의 천안·아산·서산·당진·예산 등 10개 시군을 포괄하는 대규모 산업벨트로, 인구 428만 명, 32만 개 기업, 37개 대학이 밀집해 있다.
지역내총생산(GRDP)은 약 250조 원 규모에 달한다.

 

■ 순환철도·투어패스·해양정화 등 주요 사업 ‘가시적 성과’

13개 협력사업 중 3개 사업이 완료되며 성과를 내고 있다.

 

‘베이밸리 순환철도’ 조기 개통
당초 2035년 완공 예정이던 홍성~평택~천안~홍성을 잇는 144.8km 순환철도가 정부의 기존 노선 활용 제안을 통해 11년 앞당겨 2024년 11월 조기 개통됐다.

 

‘베이밸리 투어패스’ 상용화
올해 5월 출시된 ‘베이밸리 투어패스’는 방문객이 일정 시간 동안 관광지·카페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거나 할인받을 수 있는 지역 관광상품으로, 현재 10개 시군 182개 가맹점이 참여하고 있으며 판매량은 1만 4,694매를 돌파했다.

 

‘해양쓰레기 공동 관리 사업’
올해 6월 안산 풍도, 10월 충남 당진 대난지도에서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실시해 총 52톤의 폐기물을 수거·처리, 서해안권 환경개선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나머지 10개 사업도 정상 추진 중

이외에도 ▲서해선-KTX 경부고속선 연결 ▲GTX-C 노선 충남 연장 ▲제2서해대교 건설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중부권 수소공급 허브 조성 ▲청정수소 공동연구 ▲미래차 첨단산업 육성 ▲마리나 관광거점 조성 등 산업·관광·에너지·환경 등 전 분야에 걸친 상생 프로젝트가 단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 “초광역 협력의 성공모델로 완성할 것”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베이밸리 상생협력사업은 가시적 성과를 통해 초광역 협력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13개 협력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속 가능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소명수 충남 균형발전국장도 “베이밸리 협력은 단순한 행정협약을 넘어 실질적 상생발전 모델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이번 회의가 양 도의 협력을 한층 더 견고하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이밸리 프로젝트’는 단순한 지역개발이 아닌,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초광역 산업벨트 구축의 실험무대다. 경기도와 충남이 행정경계를 넘어 실질적인 연대와 혁신을 이어간다면, 한국판 ‘메가리전(Mega Region)’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