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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해양수산부, 부산청사 개청… 해양수도권 시대 개막

해수부, 12월 23일(화) 부산청사 개청식 개최

 

해양수산부가 부산으로의 공식 이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지난 12월 23일, 해양수산부는 새로 입주한 부산청사에서 개청식을 열며 ‘해양수산부 부산 시대’의 본격 개막을 선언했다.

 

이번 부산 이전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동남권에 해양수산 관련 행정·사법·금융·산업 기능을 집중시켜 ‘해양수도권’을 구축하고,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며 북극항로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이날 개청식은 현판 제막식, 부산 이전 기업 감사패 증정,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부산시장, 시민 대표, 해운업계 관계자, 해양수산부 직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해 새 출발을 축하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은 “대한민국의 해양수도인 부산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해양수산업 발전을 이끌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해양수산부와 이전 기업들이 부산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북극항로추진본부도 공식 출범했다. 본부는 본부장(고공단 가급)과 부본부장(고공단 나급)을 포함한 31명 규모로 구성되며, 해양수산부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등 10개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협력하는 범부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김 차관은 “이번 부산 이전을 시작으로 공공기관과 해운기업 이전 등 국정과제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해양수도권 조성과 북극항로 개척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은 단순한 행정이전이 아니라, 해양산업의 중심축을 남해안으로 옮기는 국가적 전환점이다. 이제 부산이 ‘대한민국 해양정책의 심장’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