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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실시설계 착수…AI 반도체 혁신기지 본격 가동

실시설계 착수… 2029년 개교 목표

 

평택시가 ‘카이스트 글로벌 인공지능 반도체 혁신캠퍼스’ 건축을 위한 실시설계에 본격 착수하며, 미래 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조성이 ‘계획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전환됐음을 의미하는 상징적 이정표로 평가된다.

 

■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본격 실행 단계 돌입

평택시는 23일 시청에서 **‘KAIST 글로벌 AI 반도체 혁신캠퍼스 신축 실시설계 착수 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 현황 및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홍기원 국회의원,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김경수 대외부총장을 비롯해 평택도시공사, 브레인시티PFV㈜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실시설계 착수는 단순한 연구단지 조성을 넘어, 평택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의 국가 거점 도시로 성장하는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AI 반도체·피지컬 AI 융합 실증 단지로 조성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는 인공지능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물 인공지능(Physical AI) 기술을 산업 현장에서 직접 검증·확산할 수 있는 **‘시험대형(테스트베드) 캠퍼스’**로 조성된다.
캠퍼스에는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로봇 △무인 자동화 △제로에너지 등 첨단 산업을 실증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이 단계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설 배치 및 세부 설계는 이번 실시설계 과정에서 확정되며, 향후 산학연 협력 중심의 글로벌 AI 혁신 플랫폼으로 발전하게 된다.

 

■ 카이스트 “세계 최고 수준의 AI 반도체 인재 양성 목표”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간담회에서 “평택캠퍼스는 AI 반도체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인재 양성과 산학 협력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평택시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정장선 시장 “평택, 미래 전략산업 중심도시로 도약”

정장선 평택시장은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실시설계 착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 캠퍼스는 반도체·AI 등 미래 전략산업을 선도하는 지역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평택시와 카이스트가 함께 그려갈 미래 비전을 재확인했다”며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캠퍼스 조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2029년 개교 목표…평택 브레인시티 내 조성

카이스트 AI 반도체 혁신캠퍼스는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대학 부지에 조성된다.
학교 측은 2028년까지 대학 본부와 핵심 연구시설을 완공, 2029년 정식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평택은 AI 반도체 기술 혁신과 미래산업 인재 양성의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평택에 들어설 카이스트 혁신캠퍼스는 단순한 대학 부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와 인공지능의 실증·연구·인재 양성이 결합된 첨단 산업 생태계의 기점으로, 향후 평택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릴 중심축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