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6 (금)

  • 맑음동두천 -12.2℃
  • 맑음강릉 -6.6℃
  • 맑음서울 -11.3℃
  • 맑음대전 -7.1℃
  • 맑음대구 -6.7℃
  • 맑음울산 -6.0℃
  • 맑음광주 -4.9℃
  • 맑음부산 -5.0℃
  • 흐림고창 -6.8℃
  • 제주 2.2℃
  • 맑음강화 -10.4℃
  • 맑음보은 -8.8℃
  • 맑음금산 -7.7℃
  • 맑음강진군 -4.6℃
  • 맑음경주시 -7.1℃
  • 맑음거제 -4.0℃
기상청 제공

경제

대전 와동~신탄진동 도로개설사업, 예타 대상 선정…2035년 완공 목표

- 연축동~신탄진 용정초교 4차로 신설… 2035년 준공 목표

 

대전시는 대덕구 연축동에서 신탄진 용정초교를 연결하는 **‘와동~신탄진동 도로개설사업’**이 지난 22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대전시는 내년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에 이어, 2026년 하반기 조사 완료를 목표로 본격적인 후속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국비 확보는 물론 기본·실시설계 등 사업 추진의 실질적인 전환점을 맞게 된다.

 

와동~신탄진동 도로개설사업은 총 연장 7.4km, 폭 20m, 왕복 4차로 규모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2,033억 원이다. 대전시는 2035년 준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한 차례 고비를 넘은 바 있다. 지난 2017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부족(B/C 0.85, AHP 0.431)으로 추진이 중단됐지만, 이후 교통 여건 변화와 지역 개발 수요를 반영해 2025년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재수립하며 사업성을 보완했다. 특히 연축지구 개발과 산업·주거 수요 증가로 교통 수요가 급증하면서 도로 신설 필요성이 다시 부각된 것이 재추진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도로가 완공되면 청주·상주·영덕 등 대전 북동부 방면의 광역 이동성이 크게 개선되고, 대덕구 일대 국도 17호선 상습 정체 구간 해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대전 동북부 순환도로망 구축을 통해 산업·물류 경쟁력과 정주 여건 개선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예비타당성조사 과정에서 사업의 필요성과 효과를 충분히 입증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며 “예타 완료 이후에는 단계적인 예산 확보와 설계 추진으로 대전 동북부권 교통 체계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 번 좌절됐던 사업이 지역 변화와 수요를 반영해 다시 기회를 얻었다. 이번 예타 선정은 대전 동북부 교통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