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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남도, 중소기업 ‘수출 영토 확장’ 본격화…지원 예산 대폭 확대

제2차 수출지원협의회 개최, 내년도 12억원 증액한 62여억 원 지원 논의

 

경상남도가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 규모 확대와 예산 조기 집행에 나선다.

 

경남도는 23일 도청에서 **‘제2차 수출지원협의회’**를 열고, 중소기업 수출 촉진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2026년 수출지원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 유관기관 총집결…중소기업 수출 해법 모색

이날 협의회에는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 한국무역보험공사 경남지역본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경남지원본부, 경남테크노파크 등 9개 수출 유관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회의는 중소기업 대상 설문조사와 수출 유관기관 수요조사, 1차 협의회 논의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경남도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현장 애로를 정책에 직접 반영해, 지원사업 규모를 키우고 예산을 앞당겨 편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수출 영토 확장’ 최우선…해외 마케팅 대폭 강화

경남도는 내수 부진과 특정 국가에 집중된 수출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 영토 확장’**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주력 시장에 더해 신흥 전략시장으로의 진출 비중을 높이기 위해 해외 마케팅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5억 원 증액된 3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여 개국에서 약 48회에 달하는 전시박람회·수출상담회 참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 고환율 대응…수출보험 예산 전액 조기 편성

지속되는 고환율로 인한 환차손 위험에 대비한 지원도 강화된다.
경남도는 환변동보험과 단기수출보험 등 수출보험 관련 예산 9억 원 전액을 당초 예산에 편성해, 수출기업의 거래 리스크를 줄이고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 수출 기반 강화에 25억 투입

이와 함께 경남도는 수출기업의 체질 강화를 위해 해외 인증 획득 지원, 물류비 지원 등 12개 사업에 약 25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단기적인 수출 성과뿐 아니라 중장기적인 수출 기반 구축에도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조현준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가장 큰 부담을 지는 것은 중소기업”이라며 “2026년 수출지원사업은 기업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해 수출국 다변화와 수출 역량 강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수출 실적도 ‘청신호’

한편 경남도의 올해 수출 실적은 11월까지 444억 달러를 기록했다. 경남도는 연말까지 지난해 수출액 463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출은 타이밍과 환경이 좌우한다. 불확실성이 큰 지금일수록, 중소기업이 리스크 걱정 없이 해외로 나설 수 있는 ‘든든한 뒷배’가 필요하다. 경남도의 수출 영토 확장 전략이 현장에서 실질적 힘이 될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