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하며, 전국 85개 시·군·구, 155개 의료기관을 새롭게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추가 지정으로 전국 195개 시·군·구, 총 344개 의료기관이 재택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은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로 구성된 팀이 장기요양보험 수급자의 가정을 방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돌봄서비스와 연계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요양병원이나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도 집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2년 12월 해당 사업을 처음 도입한 이후,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비해 재택의료센터를 통합돌봄 체계의 핵심 인프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로 참여 기관은 도입 3년 만에 28개소에서 344개소로 12배 이상 증가했으며, 참여 지역도 전국 시·군·구의 85.1%에 해당하는 195곳으로 확산됐다.
특히 이번에는 의료기관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재택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원-보건소 협업형 모델’**이 새롭게 도입됐다. 이 모델은 의사는 의원에서, 간호사와 사회복지사는 보건소에서 각각 참여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전국 32개 시·군·구, 34개소가 이 협업형 모델로 선정됐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익숙한 집에서 의료와 돌봄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통합돌봄의 핵심 인프라”라며, “내년 통합돌봄 제도 시행에 맞춰 재택의료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요양시설 중심이던 돌봄 체계가 이제는 ‘집으로’ 옮겨가고 있다. 재택의료센터가 고령사회 속 노인 돌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