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 장기화되며 지역경제의 체감 경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김제시가 2025년 한 해 ‘민생 안정’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두고 현장 중심 정책을 집중 추진했다. 시는 일자리 지표 개선, 지역화폐 확대, 공공배달앱 도입, 소상공인 단계별 지원, 골목상권 확장, 노동 안전망 강화, 에너지복지 확대 등 생활과 맞닿은 정책으로 회복 동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 일자리 정책 성과…고용률 72.4% 기록
김제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역특화 평생일자리’ 비전을 전면에 세우고, 지난해 7월 김제일자리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구인·구직 매칭, 맞춤형 직업훈련, 박람회 운영 등을 체계화했다. 채용장려금과 마케팅 지원 등 기업 지원과 함께, 근로자 고용장려금·장기근속 휴가비 등 정착 지원을 병행하며 ‘일자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노력은 고용노동부 주관 지자체 일자리대상 5년 연속 수상으로 이어졌으며, 올해에는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성과도 포함됐다.
통계청 고용통계조사(8월 발표) 기준으로 김제시 15세 이상 고용률은 **72.4%**로 집계됐고, 취업자 수와 상용근로자 수가 늘어난 반면 실업률은 하락했다.
■ 민생지원금·소비쿠폰으로 소비 심리 회복
시는 연초 전 시민을 대상으로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해 위축된 소비를 끌어올리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어 7월부터 3개월간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운영해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회복을 뒷받침했다.
찾아가는 신청서비스, 마을방송 등 홍보 채널을 확대해 누락을 줄인 결과, 지급률은 1·2차 모두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총 262억 원 규모가 시민들에게 지원됐다. 또한 행정안전부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 김제사랑상품권 1,100억 발행 확대…모바일 전환 준비
김제시는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페이백·캐시백 등 체감형 혜택을 운영해왔고, 내년에는 발행 규모를 1,1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간편결제 기반 모바일 상품권 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카드 발급 없이도 충전·결제가 가능하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외부 관광객과 MZ세대의 접근성이 높아져 가맹점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공공배달앱 ‘먹깨비’ 도입…수수료 부담 낮췄다
민간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김제시는 11월 **공공배달앱 ‘먹깨비’**를 도입했다. 시에 따르면 도입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1억7천만 원을 기록하고, 가맹점이 320곳을 넘어서며 초기 정착에 속도를 냈다.
시는 “소상공인은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는 할인쿠폰과 지역화폐 연동 결제로 체감 혜택을 얻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3단계’ 소상공인 지원…창업부터 위기 대응까지
김제시는 소상공인 지원을 창업–성장–위기로 구분한 ‘3-step’ 체계로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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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초기: 점포 정비 비용, 임차료 지원, 생애 첫 창업자 지원금 등으로 안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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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단계: 노후 점포 개선, 금융 부담 완화 등 경영환경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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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단계: 재난·화재 복구, 1인 점포 안심벨, 노란우산 가입 장려 등 안전망 강화
시는 전 과정 지원으로 소상공인의 회복력과 지속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 골목형상점가 확대·로컬축제 실험…생활인구 유입 노린다
시는 조례 개정을 통해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을 완화했고, 그 결과 5개 구역이 새롭게 지정됐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도 늘어 골목상권의 외연 확대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다.
또한 ‘오늘의 평야-제0회 마을잔치’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새로운 축제 모델을 시도했고, 전통시장을 무대로 한 먹거리장터·야시장 운영으로 방문객 유입을 끌어냈다고 밝혔다.
■ 이동노동자 쉼터 개소…노동 약자 지원 강화
김제시는 11월 이동노동자 쉼터를 열고 운영에 돌입했다. 냉·난방, 리클라이너 등 휴식 편의시설을 갖추고, 플랫폼 종사자 산재보험료 지원과 안전장비 구입비 보조 등 맞춤형 지원을 병행해 노동 안전망을 보완했다.
■ 금구면 도시가스 배관 추진…에너지복지 체감 확대
금구면 주민 숙원 사업으로 꼽혀온 도시가스 공급도 본격화된다. 김제시는 전북도시가스와 수요조사 및 타당성 검토를 거쳐 공급 추진에 합의했으며, 2026년부터 3년간 75억 원을 투입해 단계적으로 배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2028년 이후 공동주택 공급을 시작으로 면 소재지 약 1,700세대가 연료비 부담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시민 삶을 따뜻하게”…민생 중심 정책 지속
정성주 김제시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김제에 맞는 정책을 계속 발굴하겠다”며 “시민 모두가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생정책의 성과는 ‘지원 규모’보다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평가받는다. 김제시가 내년에도 일자리·소상공인·에너지복지까지 생활 현장에 닿는 정책을 얼마나 촘촘히 이어갈지가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