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2026년 도시계획도로 확충을 위해 총 1,023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올해(706억 원)보다 약 45% 늘어난 규모로, 도는 지역경제 회복과 건설경기 활성화, 주민 생활여건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72개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세부적으로는 보상비 413억 원, 공사비 610억 원이 배정됐다. 특히 그동안 지연됐던 도시계획도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침체된 건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용 창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제주도는 보상 절차의 신속한 마무리를 위해 400억 원이 넘는 토지 보상비를 조기에 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간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던 도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공공사업 추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현주현 제주도 15분도시추진단장은 “도시계획도로 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해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를 되살리고, 제주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 여건 개선과 사유재산권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의 이번 대규모 투자 확대는 단순한 도로 건설을 넘어 지역경제의 ‘혈관’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토지 보상부터 공사 집행까지 신속함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