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백구 특장차전문단지에 전북 유일의 초대형·연결자동차 튜닝·검사지원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지역 특장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전북 도내 특장차 제작 기업들은 그동안 초대형 차량 검사를 위해 대전이나 광주 등 외지로 이동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19일 김제시에 따르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김제 백구 특장차제2단지 내에 ‘김제특장차검사지원센터’를 개소했다. 개소식에는 김희옥 김제시 부시장, 이원택 국회의원, 김제시의회 의원단, 국토교통부 배소명 자동차운영보험과장, 박승준 김제경찰서장, 이종옥 김제소방서장, 오양섭 자동차융합기술원장 등 각계 관계자와 특장기업인, 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안재봉 한국교통안전공단 검사운영처장의 추진경과 보고를 시작으로 개회사, 축사, 기념식수, 테이프 커팅, 시설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김제시는 지난 2022년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행정적 지원을 이어왔으며, 건축비를 제외한 25종의 검사장비 구축비 전액을 시비로 지원했다. 주요 장비로는 대형자동차 경사각도 시험기 등 초대형 차량 검증 장비가 포함돼 있다.
김제특장차검사지원센터는 대지면적 6,600㎡, 연면적 1,834㎡ 규모로 조성됐으며, 소형차·대형차·경사각도 시험 등 3개 검사진로를 갖춘 첨단 검사시설이다. 특히 초대형 및 연결형 자동차의 튜닝검사까지 가능해 서부권 특장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센터 내에는 특장기업 종사자를 위한 전문 상담 및 컨설팅 공간과 교육·회의 시설도 마련돼, 산업 인력의 역량 강화와 기술 교류를 지원한다.
이로써 백구특장차클러스터는 제작–인증–검사까지 이어지는 전주기(全週期) 원스톱 체계를 완성했으며, 전북의 대표적인 특장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특장차검사지원센터 개소는 김제가 특장차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검사에서 생산까지 한곳에서’ — 김제의 이번 인프라 구축은 특장산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전략적 행보다. 김제가 전국 특장차 산업의 허브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