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이 올해 발생한 농업재해 피해조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총 17억7천만 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있다.
■ 올해 6건 농업재해, 피해 농가 1,458명
괴산군에 따르면 올해 대설 피해를 포함한 6건의 농업재해로 총 701.6ha 면적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1,458명의 농업인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이 중 15억3,600만 원을 올해 안에 지급 완료했으며, 잔여금 약 2억4,000만 원은 2026년 2월까지 지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이상기후 대응 위한 재해예방 강화
괴산군은 반복되는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방 중심의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과수 기능성 자재(저온·일소 피해 방지) 지원사업에 4억6천만 원, 폭염 및 가뭄 대응 지원에 2억6천만 원을 투입했다.
또한 과수, 인삼 등 주요 작물의 재해방지 사업을 포함해 총 16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 농가 피해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 농작물재해보험 부담률 완화 추진
괴산군은 내년부터 농가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작물재해보험 농업인 부담률을 기존 7.5%에서 5%로 인하할 방침이다.
이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비해 농가의 재정적 안정성을 높이고 피해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 송인헌 군수 “예방과 제도 개선 병행할 것”
송인헌 괴산군수는 “농업재해를 입은 모든 농가에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온, 호우, 폭염 등 이상기후에 대비한 사전 예방과 제도 개선을 병행해 지속 가능한 농업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괴산군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 농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선제적 예방과 보험 제도 개선이 병행된다면, 괴산 농업은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구조로 나아갈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