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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청·거창 지역특화, 창원·사천 주거재생…경남형 도시재생 모델 시동

지역특화재생 및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에 국비 567억 원 확보

 

경상남도가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공모에서 도내 4곳이 최종 선정되며, 총 5년간 국비 567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남은 지역의 특색을 살린 도시재생과 주거환경 개선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 경남 4곳 선정…국비 567억 확보

선정된 지역은 ▲산청군 옥산지구, ▲거창군 전통시장지구, ▲창원시 문화지구, ▲사천시 망산공원지구 등 4곳이다.
이 중 산청군과 거창군은 ‘지역특화재생사업’으로, 창원시와 사천시는 ‘노후주거지 정비지원사업’으로 각각 포함됐다.

 

■ 지역특화재생사업: 지역 고유자산을 활용한 도시브랜드화

‘지역특화재생사업’은 지역의 역사·문화·산업 등 고유 자산을 활용해 도시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관광·문화 거점 조성, 상권 활성화, 창업지원, 로컬콘텐츠 타운 조성 등이 추진된다.

  • 산청군 옥산지구총사업비 372억 원, 면적 14만8,530㎡ 규모로 추진된다.
    지리산 둘레길과 동의보감촌 등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 거점을 조성하고, 주민·청년·상인이 함께하는 문화·관광 융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 거창군 전통시장지구총사업비 618억 원, 면적 14만9,300㎡ 규모로 진행된다.
    전통시장과 구도심을 중심으로 청년 창업 및 정착 지원, 상권 상생 협력 체계 구축, 도심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 노후주거지정비사업: 살기 좋은 주거환경 조성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은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 창원시 문화지구총사업비 261억 원, 면적 12만3,791㎡ 규모로 추진된다.
    주민 주차장, 체육시설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안전가로 정비·빈집 정비 등 생활환경을 개선해 쾌적한 주거공간을 조성한다.

  • 사천시 망산공원지구총사업비 300억 원, 면적 17만3,410㎡ 규모로, 집수리·골목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민간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중심으로 단계적 정비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생활편의시설 확충과 주택공급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 경남도, 시군 맞춤형 컨설팅으로 성과

경상남도는 이번 성과를 위해 시군별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다.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전문가 그룹이 사업계획 수립 단계부터 참여했으며, 국토부 현장실사 및 발표평가에도 체계적으로 대응한 결과, 도내 4개 사업이 모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 “도민이 체감하는 도시재생 실현할 것”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도시재생사업 선정은 지역의 고유자산을 기반으로 한 경남형 도시재생 모델 구축의 시작점”이라며, “도시재생이 단순한 개발사업이 아닌 **도민의 행복한 삶의 터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의 도시재생사업은 ‘개발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 지역 자산 기반의 재생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변화를 위해 지역 정체성과 생활 환경이 공존하는 도시재생이 뿌리내리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