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8.3℃
  • 흐림강릉 13.4℃
  • 서울 10.3℃
  • 흐림대전 8.4℃
  • 연무대구 8.7℃
  • 구름많음울산 16.0℃
  • 구름많음광주 13.7℃
  • 구름많음부산 18.7℃
  • 흐림고창 15.9℃
  • 구름많음제주 18.7℃
  • 흐림강화 10.2℃
  • 흐림보은 5.4℃
  • 흐림금산 7.2℃
  • 구름많음강진군 12.1℃
  • 구름많음경주시 11.8℃
  • 구름많음거제 12.7℃
기상청 제공

경제

부산공동어시장, 밀폐형 저온 위판장으로 탈바꿈…47개월 대공사 돌입

12월 19일 14:00, 시, 해양수산부, 어시장 대표, 지역 국회의원 및 지역주민 등 300여 명 참석한 가운데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착공식'개최

 

부산의 수산업 거점이자 전국 최대 규모의 위판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이 반세기 만에 대대적인 변화를 맞는다.
부산시는 오는 19일 오후 2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 반세기 만의 대변신…‘부산 수산유통의 미래’ 여는 첫 삽

착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해양수산부 최현호 수산정책실장, 정연송 부산공동어시장 대표이사, 수협중앙회장, 지역 국회의원 및 관계 기관장,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부산 수산유통 혁신의 출발을 함께한다.

 

행사는 시장 및 대표이사의 기념사와 주요 내빈의 축사, 터치버튼 세리머니로 진행되며, 부산 수산물 유통의 새 시대를 여는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딛는다.

 

■ 총사업비 2,422억 원…47개월간 3단계 공사 추진

1973년 개장 이후 50년 가까이 부산 수산업의 중심 역할을 해온 부산공동어시장은 이번 현대화사업을 통해 노후시설과 비위생적 개방형 경매장을 개선하고, 밀폐형 저온 위판장 및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현대화사업은 연면적 6만 1,971㎡ 부지에 총사업비 2,422억 원(국비 1,655억 원, 시비 509억 원, 자부담 25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선진형 어시장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특히 비수기를 중심으로 47개월간 3단계 공사를 진행해 위판 기능을 유지하면서 단계별로 시설을 전환한다.

 

■ ‘위생·저온·자동화’ 3박자 갖춘 스마트 수산유통 허브

공사가 완료되면 기존의 개방형 위판장이 밀폐형 저온 시설로 전환돼 수산물의 신선도와 안전성 확보가 한층 강화된다.
또한 자동 선별기 도입 등 물류 자동화 시스템 구축으로 유통 효율성을 대폭 높이고, 휴게형 관람 라운지와 바다전망 산책로 등 열린 공간도 조성해 이용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개보수를 넘어, 기후 변화 대응형 수산물 유통 시스템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부산을 글로벌 수산유통 허브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착공은 부산 수산업의 미래를 여는 역사적인 전환점”이라며, “부산이 대한민국 수산유통의 중심을 넘어 글로벌 수산 허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50년 역사를 지닌 부산공동어시장이 미래형 스마트 어시장으로 재탄생한다. 이번 현대화사업이 단순한 건축이 아닌, 부산 수산업 경쟁력의 체질 개선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