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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거제시보건소, 정신건강 관리체계 평가서 전국 우수 지자체로 선정

『심화되는 정신건강 수요에 적극 대응, 취약계층 접근성·서비스 품질 관리 노력도 인정 받아』

 

거제시보건소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선정은 거제시가 지역의 정신건강 관리 수요 증가 속에서도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해온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 거제시, 전국 229개 지자체 중 ‘우수기관’ 선정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시민의 마음건강 회복과 심리적 안정을 돕는 복지부 주요 정책이다.
올해 평가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사업 기반 구축 및 운영 ▲사업 확대 및 관리 ▲고위험군 연계 실적 등 3개 영역, 8개 항목에 걸쳐 종합적으로 진행됐다.

 

거제시는 특히 취약계층 연계율, 서비스 품질관리, 예산 집행률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우수 지자체로 이름을 올렸다.

 

■ 취약계층 중심의 접근성 강화… “복지 사각지대 줄였다”

거제시는 조선업 경기 변동 등으로 시민들의 정서적 어려움이 늘어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대상 심리지원 연계율을 높이고, 서비스 신청률을 지역 인구 대비 꾸준히 향상시킨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한, 예산을 100% 전액 집행해 가능한 많은 시민이 심리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 현장 중심의 관리체계로 서비스 품질 제고

거제시는 관내 모든 서비스 제공기관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과 모니터링을 정례화했다.
이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사업 추진에 헌신한 조유나 간호직 주무관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 거제시보건소의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 “시민이 체감하는 마음건강 행정 계속 강화”

김영실 거제시보건소장은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핵심 정책”이라며 “이번 수상은 행정의 노력뿐 아니라 유관기관, 상담 인력,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든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마음건강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위기상황에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신건강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내년부터 ‘심리상담 바우처’로 새롭게 추진

한편,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2026년부터 **‘심리상담 바우처’**로 명칭이 변경된다.
소득분위별 본인부담률 조정 등 일부 제도 변화는 있지만, 시민의 심리·정신건강 지원 체계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행정의 따뜻한 손길은 통계보다 사람의 마음을 먼저 어루만질 때 더욱 빛난다. 거제시의 사례는 복지가 ‘예산’이 아닌 ‘공감’으로 완성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준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