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대문구가 저출산 시대에 희망을 전하는 다자녀 가정을 직접 찾아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구는 16일 회기동 주민센터에서 **‘일곱째 아이 출생 축하 행사’**를 열고, 지역 내 다자녀 가정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양영준·김운자 부부로, 지난 11월 12일 일곱째 아이를 자연분만으로 출산했다. 구 관계자는 “다자녀 가정이 보여주는 따뜻한 가족의 모습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울림을 준다”며, “출산과 양육이 개인의 부담으로만 남지 않도록 지역이 함께 돕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며 의미를 더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기동 희망복지위원회, 산정현교회 등이 뜻을 모아 출산 가정에 생활 물품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구는 “행정이 먼저 손을 내밀고 민간 자원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따뜻한 지역 돌봄 체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2025년 11월 기준 구 내 출생아는 1,593명으로 집계됐다”며, “초저출산 시대에 한 가정의 출산이 지역 전체의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출산·양육 지원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부모급여, 아동수당 등 기본 제도 외에도 첫만남이용권, 임산부 교통비, 산후조리비, 다자녀입학축하금, 출생축하용품, ‘서울엄마아빠택시’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앞으로도 다자녀 가정 지원을 확대하며, “출산과 양육을 함께 축하하고 함께 책임지는 지역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일곱째 아이의 탄생은 한 가정의 기쁨을 넘어, 지역이 함께 키우는 공동체 정신의 상징이다. 행정과 민간이 손을 맞잡을 때 저출산 해법의 실마리도 함께 보인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