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관 통관을 사칭한 금전 요구 사기가 SNS를 중심으로 교묘하게 확산되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결혼, 투자, 호의적 관계를 빌미로 신뢰를 쌓은 뒤 ‘통관 수수료’나 ‘세금’을 이유로 송금을 유도하는 전형적인 로맨스·물품 사기 수법이다.
■ 세관통관 사칭 사기, 이런 방식으로 접근한다
최근 피해 사례를 종합하면 사기범들은 다음과 같은 공통 수법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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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로 수개월간 신뢰를 쌓은 뒤 금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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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명의 계좌로 세금·통관 수수료 송금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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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금괴·귀중품이 세관에 묶였다고 속이며 추가 비용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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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송장, 허위 서류, 조작된 운송 사이트로 피해자 안심 유도
특히 “세관에 직접 가서 확인할 수 없다”는 상황을 만들어 대면 확인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 실제 피해 사례① “결혼 예물 가방이 세관에 묶였다”
SNS로 알게 된 사칭 주한미군 여성과 결혼을 약속한 A씨는, 예물과 현금이 든 가방을 보냈다는 말에 속아 통관 수수료 명목으로 1,000만 원을 송금했다.
사기범은 “세관에 압류됐다”며 송장 사진만 반복 전송했고, 실제 물품은 존재하지 않았다.
■ 실제 피해 사례② “전쟁 참전 의사 군인의 금괴 부탁”
캐나다 출신 전직 군의관이라 소개한 인물은 금괴 18kg을 한국으로 보냈다며, 통관 문제를 이유로 600만 원을 요구했다.
피해자는 가짜 가방 사진과 허위 운송 사이트에 속아 송금했지만, 이후 연락은 끊겼다.
■ 실제 피해 사례③ “복지사업 투자 명목의 거액 미끼”
가나 거주 종교인과 1년간 연락해온 B씨는, 3,500만 달러와 금괴 60kg이 든 가방이 통관에 걸렸다는 말에 달러와 원화 수천만 원을 연이어 송금했다.
사기범은 “세금이 더 필요하다”며 요구 금액을 계속 바꿨다.
■ 세관통관 사칭 사기, 이렇게 대처하세요
전문가들은 “통관을 이유로 개인에게 직접 송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100% 사기”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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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 전 확인 필수: 통관 문제 발생 시 반드시 세관에 사실 여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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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송금했다면: 즉시 경찰서 또는 사이버안전지킴이에 신고
▷ 택배로 보냈다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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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장번호를 받아 실제 물품 존재 여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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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홈페이지 → 해외직구 통관정보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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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특송통관 문의: ☎ 032-722-4307
▷ 사람이 직접 가져왔다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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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터미널·출구·인적사항 확인 후 세관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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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여행자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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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 032-722-4422 / T2 ☎ 032-722-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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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관 수수료 보내달라”는 말, 반드시 거절해야
세관 통관을 미끼로 한 사기는 가해자가 해외에 있어 피해 회복과 처벌이 매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송금부터 멈추고, 반드시 공식 기관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사기범들은 ‘사랑’, ‘호의’, ‘미래 약속’이라는 감정을 교묘히 파고든다. 세관 통관은 개인 간 거래로 해결될 수 없는 절차다. “지금 당장 보내 달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그건 경고 신호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