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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청주시, 첫 노동존중 중장기 계획 수립…노사민정 공동 심의

노시만정협의회 개최, 2026~2060년 노동정책 방향 설정

 

청주시가 노동이 존중받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중장기 정책 로드맵을 마련했다. 노사민정이 한자리에 모여 청주시 노동정책의 방향성을 처음으로 체계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16일 임시청사 대회의실에서 2025년 제2차 청주시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청주시 노동존중정책 기본계획(2026~2030)’**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회의는 이범석 청주시장 주재로 홍성수 한국노총 충북본부 청주지역지부 의장, 이태희 충북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비롯해 노동계·경영계·시민사회·지방정부를 대표하는 노·사·민·정 위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에 심의된 노동존중정책 기본계획은 그동안 개별적이고 단편적으로 추진돼 온 노동 관련 정책을 하나로 묶은 청주시 최초의 중장기 종합계획이다. 향후 5년간 청주시 노동정책의 비전과 목표, 추진 방향을 제시하며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협의회는 2026년 노사민정협력 활성화 사업 추진계획도 함께 논의했다. 기본계획의 정책 방향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협력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플랫폼·특수고용·파견 노동자 등 노동 취약계층 보호를 핵심 과제로 삼았다. 노사민정은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과 권익 보호를 공동의 책임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담아 **‘노동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며 정책 실행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이자 지속가능한 100만 자족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적 토대가 필수적”이라며 “상생의 노사문화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사민정협의회가 중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2014년 출범 이후 중앙정부 평가에서 총 7차례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는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노사 협력 모델을 꾸준히 구축해 오고 있다.


노동존중은 선언이 아니라 구조로 완성된다. 청주시의 첫 중장기 노동정책이 현장에서 실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노사민정의 지속적인 실천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