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한 해 동안 장애인체육 발전에 헌신한 체육인들의 노고를 기리고, 모두가 함께하는 스포츠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도는 15일 도청 신관 대강당에서 **‘제18회 경상남도장애인체육상 시상식’**을 열고, 장애인체육의 발전과 성과를 함께 축하했다.
■ “열정과 도전이 만든 값진 성과”…도지사 직접 표창 수여
이날 행사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최학범 도의회 의장, 수상자와 가족, 장애인체육 관계자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박완수 지사는 도지사 표창과 장애인체육회장 표창을 직접 수여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땀과 열정으로 경남 장애인체육의 성과를 만들어 주신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의 뒷바라지와 헌신으로 함께한 지도자, 자원봉사자, 가족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영광이 가능했다”며 감사를 전했다.
■ “결과보다 과정이 더 값졌다”…경남형 장애인체육 ‘모범사례’ 평가
박 지사는 “생활체육대회, 장애학생체육대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거둔 우수한 성적은 결과보다 그 과정이 더욱 소중하다”며 “경남 장애인체육은 운영체계와 선수 활동 모두에서 타 시도와 차별화된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도민 누구나 차별 없이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장애인체육 인프라 확충과 지원정책 강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 도지사 표창 12명·체육회장 표창 10명 등 총 56명 수상
올해 시상식에서는 우수선수, 지도자, 단체 임원, 후원자 등 총 56명의 유공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도지사 표창(12명) : 남해군장애인체육회 이영준 수석부회장 등 생활체육 활성화와 종목 발전에 기여한 인물
-
장애인체육회장 표창(10명) : 통영시장애인체육회 김민수 생활체육지도자 등
-
도의회의장 표창(12명) : 경남장애인요트연맹 정철교 스포츠공정위원장 등
또한 장애인체육 후원에 꾸준히 참여한 파블로항공 김영준 대표이사가 감사패를, 장애인체육 발전 공로가 큰 한청수 이사와 최광휘 감사가 공로패를 받았다.
■ 전국대회 수상자·학생선수·우수지도자에게도 포상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와 단체도 함께 시상됐다.
-
육상 3관왕에 오른 강외택 선수(삼성창원병원)
-
수영 종목에서 금 19개 포함 총 39개 메달을 획득한 권용진 감독(경남장애인수영연맹)
-
종합 득점 3,150점으로 2위를 기록한 경남장애인게이트볼연맹(회장 김석만) 등이다.
이외에도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신지효(거창중) 학생 등 6명에게 장학금이, 우수지도자 10명에게는 체육 후원금이 전달됐다.
■ “모두가 함께 뛰는 체육 현장 만들 것”
경상남도는 앞으로도 장애인의 건강 증진과 활력 있는 삶을 위해 체육 인프라 확충과 장애인체육 지원정책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장애 유형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모두가 함께 뛰는 스포츠 환경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장애인체육은 ‘성적’보다 ‘함께 도전하는 과정’이 더 큰 의미를 지닌다. 경남도의 이번 시상식은 장애인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존중하고, 그들의 성취가 지역사회의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