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부천시를 중심으로 한 서부권의 새로운 성장 지도를 그리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5일 부천 오정대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대장~홍대 광역철도 착공식’**에 참석해, “이동·도시·성장 등 세 가지 혁신으로 경기 서부권의 미래를 새롭게 열겠다”고 밝혔다.
■ “이동·도시·성장의 3대 혁신으로 경기서부권 재편”
김 지사는 “부천에서 홍대까지 24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이동 혁신’을 실현하고, 대장지구에 택지와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도시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대장~홍대선이 서해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등과 연계돼 서부 수도권의 발전축을 새로 그리는 ‘성장 혁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기도와 부천시, 고양시가 협력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공사 기간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덧붙였다.
■ 총사업비 2조 1,287억 원…2031년 개통 목표
대장~홍대선 광역철도는 부천 대장신도시에서 서울 양천구, 고양 덕은지구를 거쳐 홍대입구역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20.1km의 노선으로, 12개 정거장이 설치된다.
총사업비는 2조 1,287억 원, 공사 기간은 72개월로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 서해선·5호선·9호선·공항철도와 환승…서부권 핵심 노선
대장홍대선은 현재 운행 중인 서해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등과 환승 체계를 구축해 서부 수도권 교통망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특히 ‘선교통 후입주’ 정책을 적용해 2029년 대장지구 입주 전 교통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 신도시 교통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통 후에는 부천 대장지구~홍대입구역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20~30분대로 단축되며, 고양 덕은지구·마곡지구·상암DMC 등으로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예정이다.
■ 친환경 교통망으로 ‘2050 탄소중립’ 앞당긴다
철도교통은 도로 대비 탄소 배출량이 1/22, 온실가스 배출량이 1/9 수준으로 친환경성이 높다.
경기도는 대장홍대선이 완공되면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핵심 교통 인프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국토교통부와 민간투자사업자 등과의 협력을 통해 적기 개통을 추진할 방침이다.
대장~홍대선 착공은 경기 서부권 주민들에게 ‘출퇴근 혁신’ 그 이상이다. 단순한 철도 건설이 아닌, 이동·산업·환경의 균형 발전을 이끄는 신호탄으로서 지역 균형발전의 본격적인 서막이 열리고 있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