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흐림동두천 0.1℃
  • 흐림강릉 5.7℃
  • 흐림서울 2.1℃
  • 흐림대전 1.1℃
  • 맑음대구 -0.1℃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2.3℃
  • 맑음부산 5.5℃
  • 흐림고창 0.4℃
  • 구름많음제주 6.7℃
  • 구름조금강화 1.5℃
  • 구름조금보은 -2.0℃
  • 맑음금산 -0.9℃
  • 맑음강진군 -0.6℃
  • 맑음경주시 -2.2℃
  • 맑음거제 1.6℃
기상청 제공

경제

전북도, 에너지특화기업 전국 최다 11개사 선정…새만금 ‘에너지 허브’ 도약

㈜에스엠전자, ㈜경일, ㈜하이솔, ㈜티에스윈드 등 11개사 선정

 

전북특별자치도가 2025년 에너지특화기업 선정에서 전국 최다인 11개사를 배출하며,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 전국 최다 11개사 선정…새만금 중심 ‘에너지 허브’로 부상

전북도는 15일,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입주한 도내 11개 기업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에너지특화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로 전북은 산업융복합단지가 지정된 전국 8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에너지특화기업을 확보하며 명실상부한 에너지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전국 41개 선정 기업 중 전북이 11개사를 차지해 전체의 4분의 1 이상 비중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북 11개, 광주·전남 각 9개, 경남 4개, 경북·충북 각 3개, 부산 2개 순이었다.

 

■ 누적 21개 기업 보유…새만금 단지 내 에너지 생태계 확장

이번 선정으로 전북은 지난해까지 확보한 10개사를 포함해 누적 21개 에너지특화기업을 보유하게 됐다.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군산 2국가산단(15.8㎢), 새만금산단 1·2·5·6공구(7.7㎢), 부안신재생에너지산단(0.4㎢) 등 총 23.9㎢ 규모로 조성돼 있다.

 

■ 풍력·수소·ESS 등 신재생 분야 기술력 ‘집약’

올해 새롭게 선정된 기업은 △㈜에코펨 △㈜하이솔 △㈜에스엠전자 △㈜에쓰에쓰컴퍼니 △㈜퀀텀솔루션 △㈜피엠에너지솔루션 △디이시스㈜ 군산지점 △윈드코리아㈜ △㈜경일 △㈜에이피그린 △㈜티에스윈드 등 11곳이다.

 

이들 기업은 태양광, 풍력, 수소,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 ㈜에스엠전자는 태양광발전 모니터링 시스템 및 고장진단 기술을 개발 중이다.

  • ㈜경일은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AI 기반 ESS 전력 피크 제어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 ㈜하이솔은 풍력 블레이드 복합소재와 수소 운송용 극저온 단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 ㈜티에스윈드는 풍력발전기 유지보수 전문 서비스로 국내 주요 풍력단지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 기업 맞춤형 지원…시제품·마케팅·투자유치까지

에너지특화기업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의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단지 내 사업장을 보유하고,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에너지 관련 산업에서 창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선정 기업에는 시제품 제작, 마케팅, 투자유치 역량 강화, 디자인 개발 등 사업화 전 단계에 걸친 종합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이를 통해 기업의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돕는다는 방침이다.

 

신원식 전북특별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에너지특화기업 선정을 통해 새만금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유망 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전북이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의 에너지특화기업 육성은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을 넘어, 지속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생태계 구축 전략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새만금 단지를 중심으로 한 기업 네트워크는 향후 국내 에너지산업 혁신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