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0.4℃
  • 구름많음강릉 5.6℃
  • 맑음서울 2.6℃
  • 구름조금대전 4.6℃
  • 구름많음대구 6.0℃
  • 맑음울산 6.0℃
  • 맑음광주 6.5℃
  • 맑음부산 6.6℃
  • 구름조금고창 4.1℃
  • 맑음제주 8.5℃
  • 구름조금강화 1.6℃
  • 구름조금보은 1.9℃
  • 구름많음금산 3.6℃
  • 구름조금강진군 5.3℃
  • 구름조금경주시 2.4℃
  • 맑음거제 6.0℃
기상청 제공

경제

기계화 영농 불편 해소…정선군 남평 경지정리 지구 시설개량

46억 투입해 노후 용·배수로 전면 정비

 

정선군이 노후 농업 기반시설로 인해 불편이 이어져 온 북평면 남평 대구획경지정리 지구에 대한 시설개량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침수 위험을 줄이고 기계화 영농 환경을 개선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정선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 대상지는 북평면 남평1리 1124번지(남평뜰) 일원으로, 1980년 경지정리가 이뤄진 이후 40여 년이 지나 용·배수로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 특히 배수 기능 저하로 집중호우 시 토사 유입과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반복되며 지속적인 정비 요구가 제기돼 왔다.

 

군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급수 체계 정비와 용수 절약형 구조 도입, 홍수기 안정적인 배수 기능 강화를 핵심으로 한 시설개량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용·배수로 3.38km 정비, 옹벽블록 1.4km 설치 등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농지 보전 효과는 물론, 기계화 영농 여건 개선을 통해 작업 효율과 농작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사업비는 46억500만 원, 수혜 면적은 106.8ha 규모다. 정선군은 2026년 1월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시행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2024년 4월 남평지구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으며, 2025년 8월 강원특별자치도 협의 및 중기계획 반영, 같은 해 10월 2026년 신규사업으로 최종 확정되며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전상근 정선군 농업정책과장은 “남평리 경지정리 지구는 30년 이상 경과한 지역으로, 노후 용·배수로로 인한 영농 불편과 침수 피해가 반복돼 왔다”며 “이번 정비를 통해 농업 기반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생산성 향상과 민원 예방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 기반시설 정비는 눈에 띄는 성과보다 ‘지속성’이 중요하다. 남평지구 시설개량사업이 반복되던 침수 피해를 끊고, 안정적인 농촌 환경의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