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구름조금동두천 -1.5℃
  • 흐림강릉 4.6℃
  • 구름조금서울 -0.2℃
  • 흐림대전 1.7℃
  • 흐림대구 3.9℃
  • 흐림울산 4.5℃
  • 맑음광주 2.5℃
  • 흐림부산 5.8℃
  • 흐림고창 1.9℃
  • 제주 8.8℃
  • 구름조금강화 -1.4℃
  • 흐림보은 1.4℃
  • 흐림금산 1.9℃
  • 맑음강진군 2.0℃
  • 흐림경주시 4.0℃
  • 흐림거제 6.2℃
기상청 제공

경제

제주도, 광동제약·농협식품 등과 제주산 농산물 신제품 공동개발 추진

11일 ‘국내 주요 식품기업 초청 워크숍’ 개최…농산물 활용 상생 전략 모색

 

제주특별자치도가 국내 식품기업들과 손잡고 제주산 농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공동개발에 나섰다.
이번 협력은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과 수급 안정화, 그리고 푸드테크 산업 고도화를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 제주도–국내 식품기업, 농산물 공동개발 협약 체결

제주도는 11일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대회의실에서 **‘국내 주요 식품기업 초청 워크숍’**을 열고, 제주산 농산물의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와 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가 공동 주최했으며, 농업과 기업 간 상생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제주도, 광동제약, 농협식품R&D연구소,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사)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 등 **5개 기관이 참여한 ‘제주 농산물 활용 제품 공동개발 협약식’**이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가공·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을, 광동제약과 농협식품R&D연구소는 제품 개발을 담당한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와 제주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는 안정적인 원료 공급 체계 구축을 맡는다.

 

■ 주요 식품기업 참여…농산물 활용 아이디어 활발

이날 행사에는 ▲한화아워홈 ▲동원홈푸드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푸디스트 ▲광동제약 ▲MRK ▲농협식품R&D연구소 등 국내 대표 식품기업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해 제주 농산물의 가공 활용과 시장 진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워크숍은 기조발제, 공동개발 협약식,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길청순 지역농업네트워크 서울경기제주협동조합 이사장은 *‘제주농산물, 식품기업에 묻다’*를 주제로 제주 월동채소의 상생 방안을 제시했으며, 최태환 팜넷협동조합 대표는 *‘스마트가공센터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며 농산물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안했다.

 

■ “푸드테크 고도화로 제주 농업 경쟁력 강화”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가 준비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푸드테크 산업의 고도화”라며 “현재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조성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가공센터까지 완비되면 제주산 농축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기반이 완성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제주 농산물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상품과 시장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K-푸드 중심지로 도약”…수출·답례품 협력도 요청

오 지사는 이어 “CJ프레시웨이와 협력해 진행한 경로당 간편식 품평회에서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며, “단가를 낮추고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경로당 급식의 질적 전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산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싱가포르 수출이 확대되며 제주가 K-푸드의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칭다오 항로 개설 등 변화된 물류 여건 속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기업들도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향사랑기부제와 관련해서는 “제주가 3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 10만 명 시대를 대비한 고품질 제주산 가공품 중심의 답례품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농업–기업–지자체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산업 구축”

오 지사는 “제주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가공·유통 전 과정의 협력 체계가 필수적”이라며 “기업, 생산자, 행정이 함께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번 협약과 워크숍에서 논의된 의견을 정책 과제로 발전시키고, 공동개발 제품이 제주 농산물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부가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의 농산물이 단순한 원물 공급을 넘어 브랜드화된 상품으로 재탄생하려면, 행정의 지원과 기업의 혁신이 맞물려야 한다. 이번 협약이 ‘메이드 인 제주’ K-푸드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