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대표 박준모)**와 손잡고 K-패션 산업의 상생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서울시는 12월 5일 오전 10시, 성수동 무신사 본사에서 ‘서울시–무신사 패션봉제산업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K-패션, 제조와 연결된다”… 일감 매칭으로 봉제산업 활성화
이번 협약은 일감 부족에 시달리는 서울 봉제업계의 활로를 모색하고, K-패션 신진 브랜드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브랜드–의류봉제장인 일감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디자이너와 숙련된 봉제 장인을 연결하고, 무신사는 1만여 개 입점 브랜드를 중심으로 생산 네트워크를 확대해 디자인과 제작을 잇는 상생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 박준모 무신사 대표, 이혜인 서울패션허브 센터장, 김규순 엘리제레 대표 등 12명이 참석했으며, **동대문 봉제업체가 제작한 무신사 자체브랜드 여성 의류(7개 품목, 7천 장)**이 전시됐다.
■ 서울시–무신사, 3대 협력 과제 추진
서울시와 무신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핵심 협력 과제를 추진한다.
1. 디자이너–봉제업체 일감연계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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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까지 디자이너가 봉제업체를 손쉽게 검색·상담·의뢰할 수 있는 원스톱 일감연계 시스템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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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30년 이상 경력의 ‘의류제조 코디네이터’를 배치해 샘플 제작, 패턴 추천, 봉제업체 연계 등 맞춤형 상담 체계를 강화한다.
2. ‘서울시 X 무신사 차세대 유망 K-패션 브랜드’ 30개사 공동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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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국내 생산 시제품 제작비·IP 컨설팅·룩북 제작 등을 지원하고, 무신사는 플랫폼 내 기획전·메인 광고 노출 등 브랜딩·판매 지원을 맡는다.
3. 서울 패션봉제산업 전반의 상생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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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패션허브를 중심으로 국내 생산 기반 확보, 브랜드 육성, 봉제 생태계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협력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 시범사업 성공… 7개 품목 7천 장 수주 성과
서울시와 무신사는 협약에 앞서 시범사업을 진행해 동대문 봉제업체 7곳이 무신사 브랜드 제품 7천 장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결과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무신사 자체 브랜드 생산의 서울 봉제업체 연계를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력으로 봉제업체는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무신사는 공급망 리드타임 단축, 품질관리 강화, 리스크 감소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 “창의성과 기술력의 결합이 K-패션의 힘”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숙련된 국내 봉제 장인과 협업한다면 K-패션의 품질과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서울시와 함께 국내 패션 생태계 활성화와 유망 브랜드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K-패션의 경쟁력은 디자이너의 창의성과 봉제 장인의 정교한 기술이 만날 때 완성된다”면서 “서울시는 봉제업계의 일감난 해소와 신진 브랜드 성장 지원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디자이너–장인–플랫폼’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K-패션 상생 모델의 출발점이다. 서울의 봉제기술이 다시 무대의 중심으로 올라설 때, K-패션은 진정한 ‘메이드 인 서울(Made in Seoul)’로 세계 시장에 설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