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5 (화)

  • 흐림동두천 6.0℃
  • 흐림강릉 8.7℃
  • 박무서울 8.6℃
  • 흐림대전 9.4℃
  • 흐림대구 9.5℃
  • 구름많음울산 15.1℃
  • 구름조금광주 10.4℃
  • 구름많음부산 15.4℃
  • 구름많음고창 9.5℃
  • 구름많음제주 13.6℃
  • 구름많음강화 7.5℃
  • 구름많음보은 8.0℃
  • 구름많음금산 9.5℃
  • 구름많음강진군 10.7℃
  • 구름많음경주시 11.1℃
  • 구름많음거제 13.4℃
기상청 제공

경제

포항, NSF 국제인증기관 유치…국내 식품로봇 기업 해외 진출 속도

아시아 최초 NSF 국제시험인증기관 출범… 글로벌 푸드테크 허브로 도약

 

경상북도가 푸드테크 산업 글로벌 진출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도는 24일 포항소재산업진흥원에서 아시아 최초 NSF 국제시험인증기관 개소식을 개최하며,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 아시아 최초…포항에 NSF 국제시험인증기관 공식 개소

이번 개소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 NSF International 멜리사 캐시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기관 유치는 2024년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공모 선정 이후, 경북도가 꾸준히 추진해온 글로벌 인증기관 유치 전략의 결실이다.

 

NSF 인증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식품·외식 산업 분야에서 통용되는 국제 위생·안전 인증으로, 상업용 식품기기와 식품로봇 제품이 글로벌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 식품기기·식품로봇 인증 “포항에서 1개월 만에”…기간·비용 2/3 절감

기존에는 국내 기업들이 NSF 인증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장비를 보내야 했고, 약 6개월의 인증 기간, 5천~1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
그러나 포항 인증기관 개소로 다음과 같은 혁신적 변화가 예상된다.

  • 인증 기간: 6개월 → 1개월 내

  • 인증 비용: 기존의 1/3 수준으로 대폭 절감

  • 국내·아시아권 기업의 인증 수요 흡수 가능

이는 기업의 비용 부담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신제품 출시 속도 단축, 수출 경쟁력 강화,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로 직결되는 구조적 변화다.

 

■ 첨단 시험시설 구축…연구→실증→사업화→인증까지 ‘원스톱 체계’ 구축

포항에 조성되는 NSF 인증시험기관은 다음과 같은 기능을 갖춘 첨단 시설로 운영된다.

  • 식품기기·식품로봇 전용 위생·안전 시험실

  • 소재·부품 내구성 평가실

  • 글로벌 기준 적합성 챔버

해당 기관은 NSF International로부터 인증 권한을 위임받아 포항소재산업진흥원이 직접 운영한다.

 

또한 이 인증 기능은 2025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로 단계적 이관되며, 연구(R&D) → 실증 → 사업화 → 인증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지원 생태계가 한 공간 안에서 완성될 예정이다.

 

■ “경북, 글로벌 푸드테크 허브 도약 기반 갖춰”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아시아 최초 NSF 국제인증기관 개소로 경북은 글로벌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 허브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인증비용·기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혁신 성장을 가속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이번 NSF 인증기관 유치는 단순한 ‘시설 개소’가 아니라 국내 푸드테크 기업이 글로벌 경쟁 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항이 아시아 인증 중심지로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